몇 년에 걸쳐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최초 분양 당시 가격으로 분양에 나서는 잔여세대 분양단지에 전국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에서도 지난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약 1년 전 분양단지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의 임의공급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오면서 지역 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공급 가구는 지방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인 전용면적 112㎡ 총 40가구다. 청약 접수 조건은 모집공고일(5월 10일)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지역,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청약일정은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청약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112㎡의 분양가는 4억 7210만 원부터로 1년 전 분양 당시와 동일한 가격이다. 최근 청주에서 분양한 타 단지의 비슷한 평형대(전용 114㎡)의 분양가가 5억 7300만 원 ~ 6억 5600만 원으로 책정돼 약 1억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해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속되는 고금리 여파로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준공예정일이 2026년 1월로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향후 공급될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계속해서 더 오를 전망으로 금번 공급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4년 3월 말 기준 전국의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 당 1862만 원으로 지난 해 동월 1588만 원 대비 약 17.24% 올랐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국토교통부가 정기 고시한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 기준)를 보면 1㎡당 197만 6000원에서 203만 8000원으로 3.1% 올랐다. 지난해에는 1월 1.1%, 3월 2.05%, 9월 1.7%로 세 차례 인상됐다. 2022년에도 3월 2.64%, 7월 1.53%, 9월 2.53% 상승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레미콘과 창호유리는 올 들어 각각 7.2%, 17.7% 올랐고, 노임 단가도 보통 인부의 경우 3.05%, 특별인부는 5.61%나 뛰었다. 시멘트와 골재가격도 지난해 대비 각각 12%, 8%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여기에 건설사가 조달해야 하는 금융비용 부담도 2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올라 전체적인 분양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주도적인 분위기다.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1·2단지 총 1600세대 규모로 구성되는 대단지로, 단지 내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전 가구 4베이 설계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