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이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전월 대비 4.96% 상승한 563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17.24% 오른 가격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년 전 대비 18%가 올랐고,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는 25.96%, 기타 지방은 10.66%가 올랐다.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가격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에, 지난해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에서 그 해 최고인 371.6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하고 완판됐다.
올해 역시 이러한 흐름은 계속돼 서울 강남 '메이플자이(평균 442.32 대 1)', 인천 검단 '제일풍경채 검단 3차(평균 44.48 대 1)', 충남 공주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평균 7.97 대 1)’ 등이 1순위 마감에 이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동 사태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분양가 역시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공급 희소성이 갈수록 커지며 수요 쏠림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상반기 분양시장에는 오산, 수원, 과천, 평택 등 수도권 남부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잇따라 이목이 쏠린다.
먼저 금강주택이 5월 오산 세교2지구 A-8블록에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3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GTX-C노선의 연장이 발표된 1호선 오산역이 가깝고, 인근에는 세교3지구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바로 앞에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방건설이 5월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251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Ⅰ차는 17개동, 전용면적 84㎡~141㎡, 1744가구, Ⅱ차는 8개동 전용면적 84㎡, 768가구로 조성된다. 이어서 6월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분양 단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 디에트르' 총 740가구도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에서는 대우건설, 중흥토건이 6월 브레인시티 3블록에 총 1995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