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농협 지배구조에 '메스'..."중앙회 길들이기는 아냐"

  • 일반
  • 입력 2024.04.24 16:48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하면서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까지 정조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를 검사하던 중 은행 직원이 불법 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 등을 확인하는 등 내부통제 부문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 및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해 개선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농협중앙회 전경 /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전경 /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출신 직원이 시군지부장으로서 관할 은행지점의 내부 통제를 총괄함에 따라 내부 통제 통할 체계가 취약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관련 법규에서 정하는 대주주(농협중앙회) 관련 사항과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지배구조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개선을 지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농협은행 사고를 빌미로 금감원이 감독 소관이 아닌 농협중앙회까지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번 검사가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의 정기검사 시즌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며, 지배구조 관련 사항을 점검하는 것은 은행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금감원의 검사에 적극 협조하고,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과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