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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2%, 대전 59.9%로 노후 아파트 비율 높아
대전 내에 서구 77.7%로 가장 높고, 유성구 35.3%로 가장 낮아
대전 원도심 일대, 정비사업으로 새 아파트 공급 예정
'힐스테이트 가장 더 퍼스트',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등

대전 서구, 노후 아파트 비율 77.7%... 전국 최고 수준

우리나라 아파트 절반이 준공 20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약 1,242만가구) 가운데 준공 20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 비율은 50.6%(약 629만가구)로 집계 됐다.

광역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2%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59.9%로 뒤를 이었다. 광주와 부산이 각각 55.4%, 울산 53.7%, 대구 50.5% 등으로 모두 대전 보다 낮다.

대구의 경우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비중이 14.3%를 차지해 최근까지 공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지역 중에서는 전북이 58.1%로 가장 높았고, 세종(7.2%)을 제외하면 충남이 40%로 노후도가 가장 낮았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대전에서는 서구가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전 서구는 4월 19일 기준, 20년 초과 아파트 비중이 전체 아파트의 약 77.7%에 달한다. 반면, 신축 단지가 많은 유성구는 약 35.3%로 서구의 2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이어 대덕구(73.5%), 중구(66.8%), 동구(48.1%) 순이다.

이처럼 대전 내 지역간 노후도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대전 지역 새 아파트 공급의 쏠림이 비교적 심했기 때문이다. 노후도가 가장 낮은 유성구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 노은지구 개발과 함께 새 아파트들이 눈에 띄게 공급되기 시작했고 2010년 이후로는 도안신도시 개발로 많은 아파트들이 공급됐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반면 서구의 경우 1990년대 초부터 조성된 둔산지구 이후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노후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전 원도심 일대는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면서 새 아파트들이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한동안 도안신도시 등의 택지개발로 원도심의 갖춰진 인프라를 두고 신도시로 이동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원도심 개발이 활발해지고 새 아파트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떠났던 이들이 다시 원도심으로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 원도심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모아진다. 

대전 서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대전 서구 도마동과 가장동 일원에 총 2만 5천여 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13개 구역 중 현재 1개 구역은 입주를 마쳤고, 2개 구역은 분양 진행 및 완료된 상황이다. 1구역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4번째 분양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DL건설이 공급 중인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는 20년 초과 주택이 전체 약 67.4%에 달하는 대전시 중구에서도 문화동 일원에 문화2구역 재개발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39~84㎡ 총 7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9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KTX 서대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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