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 증가 도시 공통점… 도시계획, 탄탄한 일자리
경남 김해, 양산, 충남 천안과 아산 등 인구 증가 도시 주목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지방도시 소멸 위기 속 인구 증가 도시 어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78명을 기록하며 심각한 인구 감소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구 감소는 도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채용 가능한 인구가 많을수록 기업투자가 늘고 도시의 경제적 가치가 증가하는데 현재 지방도시 상당수는 일자리와 인구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10년 사이 인구 감소로 도시 소멸을 염려하는 지방도시가 많은 가운데, 오히려 인구가 증가한 도시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도시들은 도청이전,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계획도시 조성과 탄탄한 일자리를 바탕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123개 지방 시·군 가운데 지난 10년 사이(2014년, 2024년 2월 비교) 인구가 증가한 곳은 24곳이다.

적게는 100명대(양양군 189명)부터 많게는 6.3만 명(경남 양산시)까지 분포한다.

전북에서는 14개 시·군 가운데 완주군(8,207명 증가)만 인구가 증가했으며 경남에서는 18개 시·군 가운데 양산시(6만 3,037명)와 김해시(5,996명)만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가 많은 광역도는 충남으로 총 15개 시·군 가운데 6개 도시의 인구가 증가했으며 천안시(5만 8,132명)과 아산시(5만 4,578명)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인구가 증가한 도시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산업단지 등 조성으로 인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다. 경남 김해의 경우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조성이 완료 됐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26곳에 달한다. 청주시는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17개 산업단지들이 자리잡아 풍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신도시(도청이전), 혁신도시, 택지개발 등의 도시계획을 통해 신흥 도시들이 조성이 됐다는 점이다. 경남 양산시는 지난 10년 사이 양산신도시(물금지구 등) 조성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전남 나주시(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 전북 완주군(전북혁신도시), 충북 진천군(충북혁신도시), 강원 원주시(원주혁신도시) 등은 혁신도시 조성이 인구 증가 효과를 냈으며 충남 아산시(아산신도시, 탕정지구 개발)와 경북 경산시(도시개발) 등은 택지개발이나 도시개발을 통해 신흥 주거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증가는 그만큼 주변도시보다 경쟁력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이 일자리가 될 수도 있고 교육이나 문화, 투자(개발) 등이 될 수도 있다”라면서,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는 부동산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예고돼 수요층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 주거 중심지인 구산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6개동에, 전용 84㎡타입으로만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산동과 내외동 일대는 15년 이상 주택이 전체 가구 중 80~90%에 달할 정도로 노후도가 높은 전통 주거지다. 

포스코이앤씨는 아산의 중심지인 탕정 일대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14가구 규모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