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가 서울을 제외한 2023년 전국 분양 아파트 217개 단지의 1순위 청약을 분석한 결과, 1대 1의 경쟁률을 채우지 못한 곳이 104곳에 달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5.16 대 1로 분상제를 적용받지 않은 단지들의 평균 경쟁률 5.47 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 가운데 16곳이 분상제 적용 단지로 나타났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11월 분양된 ‘운정3 제일풍경채’다. 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 609명이 몰려 평균 371.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과 별개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린 단지는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이다. 1순위 청약 통장만 무려 13만3,042건이 접수됐다.
분상제는 분양가격을 안정시켜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분양가를 일정 수준 아래로 규제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상제는 주변 시세보다 높지 않은 수준에 아파트를 공급되게 하는 장치라 집값에 부담이 있다면 분상제가 적용된 분양 단지가 내 집 마련에 적합하다”면서 “다만 분상제 물량이라고 해도 입지나 미래가치, 상품성을 잘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DL건설은 2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99•119㎡, 총 732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만의 혁신설계 ‘C2하우스’와 다채로운 커뮤니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달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에 ‘메이플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SM그룹이 충남 공주시 월송동 671-1번지(B-4블록)에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총 366가구이며, 2월 초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