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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분기 말 기준 총 누적 적립금 40조 원 돌파
하나은행,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6조 4349억 증가…全 금융권 ‘1위’

4대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40조' 신한銀 1위, '23조' 우리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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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8 17:16
  • 수정 2024.01.18 17:44

은행권에서 퇴직연금 시장을 1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 두 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1등을 하고 있다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4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한은행은 23년 4분기 말 기준 DB(확정급여)형 15조 8620억 원, DC(확정기여)형 11조 9690억 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12조 7506억 원으로 총 40조 4016억 원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이어 KB국민은행(36조 8265억원), 하나은행(33조 6987억 원), IBK기업은행(25조 2022억 원), 우리은행(23조 6630억 원), NH농협은행(20조 7488억 원) 순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을 많이 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순위는 22년 말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22년 4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신한은행 35조 176억 원, KB국민은행 31조 5149억 원, 하나은행은 27조 2638억 원, IBK기업은행 22조 5228억 원을 보유했었습니다. 1년 사이에 1위인 신한은행과 2위인 KB국민은행의 격차는 3조 5027억 원에서 3조 5751억 원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3위인 하나은행과 차이는 7조 7538억 원에서 6조 7029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본격 시행되며 금융권에 퇴직연금 유치 경쟁이 한층 심화된 가운데 퇴직연금 부문에서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고객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이 퇴직연금 적립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으로 보입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 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했는데 지난해에는 고객 2만 5000명에게 연간 102억 원 규모의 수수료를 면제해 줬습니다.

또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통해 고객별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상담시스템도 도입해 고객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전문적인 은퇴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채널 '연금라운지'를 서울 노원과 일산에 오픈해 고객들이 은퇴자산 형성, 관리, 연금 수령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영향으로 신한은행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연간 순증 실적에서도 4조 4596억 원으로 전 금융권에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한은행은 더불어 모바일 전용 '쏠(SOL) 연금라운지' 서비스를 통해선 적금 및 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종합소득세·증여세 등을 계산해 주는 간편세금계산기 등 연금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디폴트옵션 상품 운용 등을 통한 수익률 관리에 힘쓰고 고객관리와 상생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체계적인 자산운용과 함께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3위 하나은행도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2조 3899억 원, DB형 2조 1271억 원, DC형 1조 9179억 원이 늘어나며 총 6조 4349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총 5조 3840억 원 늘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23년 ▲퇴직연금 거래 기업 임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연금 리치 세미나' 실시 ▲ 서울 Club1PB센터지점 및 영업1부PB센터지점 등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와 같은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말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의 적립금 운용 지원하는 ‘하나 DB 자산관리솔루션(ALM)’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하나 DB 자산관리 솔루션(ALM) 시스템을 통해 DB(확정급여)형 제도에 가입한 기업의 ▲퇴직부채 분석 ▲목표수익률 설정 ▲자산배분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에 이르는 적립금 운용 프로세스(Plan-Do-See)를 체계적으로 원스톱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 담당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수익률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소중한 연금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 여러분 덕분에 지난해 全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연금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 여러분의 퇴직연금이 건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2위인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부채연계분석(LDI) 기반 적립금운용계획서 컨설팅’ 및 ‘맞춤형 자산배분솔루션(OCIO)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습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개인고객에게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와 연금자산관리부터 은퇴·노후 전반에 대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센터’도 운영 중입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도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유관기관 등과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IRP프로젝트 추진 MOU를 맺는 등 퇴직연금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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