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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출산율·GTX 다 잡았다’ 승승장구하는 평택 부동산

  • 분양
  • 입력 2023.10.31 17:00

승승장구하는 평택 분양시장의 비밀

 

평택 분양시장 열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분양만 했다 하면 수십대1의 경쟁률이 예사로 나오고, 최근에는 경기도 올해 최고 경쟁률까지 나왔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미달 단지가 수두룩한데, 평택은 대체 왜 이렇게 잘나갈까요?

 

외지인 몰리는 평택, 경기도 최고 경쟁률 나왔다

최근 평택에서는 올해 경기도 최고 경쟁률 단지가 등장했습니다. 8월 분양에 나선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가 1순위 청약경쟁률 82대1을 기록했죠. 앞서 파주에서 공급한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기록한 경쟁률(64대1)을 큰 폭으로 앞섰습니다.

170가구 일반공급에 1만 3,996명의 청약자가 몰렸는데요. 올해 경기도에서 1만 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은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가점 경쟁도 굉장히 치열했는데, 기타 지역에서 83점짜리 통장이 나왔습니다. 최저 가점도 57점입니다.

비단 이 단지만의 성과도 아닙니다. 3월에 고덕 A5블록에 공급된 고덕자이센트로는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최근 반도체밸리(가재지구) 2BL에 분양한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2BL)도 1천 가구가 넘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단지들도 막대한 웃돈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2년 입주한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는 전용 84㎡ A타입이 8월에 8억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19년 당시 4억 2,900만 원으로 공급했던 타입입니다. 사실 고점 대비 1억 원 가까이 가격이 조정되었는데도 웃돈이 3억이 훌쩍 넘습니다.

호반써밋고덕신도시 전용 84㎡ A타입도 9월에 최고 8억 2,500만 원으로 거래됐죠. 올해 3월만 해도 최고 6억 6천만 원으로 거래된 타입인데, 반년 만에 1억 6천만 원이 오른 겁니다.

이 주택시장 열기에는 외지인 투자수요의 지분이 상당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외지인이 매수한 평택 아파트는 총 2,499채에 달합니다. 갭투자도 꾸준합니다. 아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평택은 461건의 갭투자가 있었습니다. 경기도를 통틀어 2위 규모입니다.

 

출산율 높고 출생아 수도 많아... 성장하는 평택

평택이 이렇게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성장성입니다.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매년 1만 명씩 인구가 늘고 있는 특이한 지역이죠. 매년 수천 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수요가 쌓이고 있는 셈입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평택 인구는 올해 9월 기준 58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2010년만 하더라도 41만 명 수준이던 인구가 10여 년 사이에 약 1.4배로 늘어났습니다.

세대 구성도 굉장히 바람직합니다. 생애주기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 인구 비중이 높죠. 9월 기준 평택의 20세~49세 거주자는 26만 8,886명으로 전체 인구의 45.9%에 달합니다.

젊은 세대가 많으니 아이 우는 소리도 자주 들립니다. 지난해 기준 평택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수도권을 통틀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출생아 수도 3,900여 명에 달했죠.

합계출산율 1명이 넘으면서 출생아가 수천 명인 곳은 수도권에서 평택이 유일합니다. 이건 신축 아파트의 핵심 수요층인 젊은 부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주 풍부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확장으로 늘어나는 수요

평택에 유입되는 2040세대는 소비 여력도 큽니다. 이 세대가 평택에 유입된 이유부터가 학업이 아니라 일자리, 그것도 반도체 분야 양질의 일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추고 있으니 아파트 소비에도 적극적이죠.

실제로 현재 경기도에서 평택처럼 2040세대 비중이 45%를 넘는 지자체는 한 줌에 불과한데요. 그 면면이 수원, 화성, 시흥, 하남, 오산입니다. 이 중 수원과 화성은 평택처럼 대표적인 반도체 거점지역이죠.

평택은 그 중에서도 핵심 요충지입니다. 한국 반도체의 간판, 삼성전자의 핵심 생산 거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동되고 있죠. 정부와 경기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초격차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금 평택캠퍼스 생산라인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창 조성 중인 4공장(P4) 이후로도 5∙6공장을 연달아 지을 계획이죠. 투자 규모만 200조 원에 달하는 대사업입니다.

규모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막대합니다. 시장에서는 6공장이 완공되는 ’30년까지 총 2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건설인력만 해도 어마어마하죠. 삼성전자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건설인력이 9만 명입니다.

삼성전자를 위시한 개발 호재도 수두룩합니다. 지난 7월에는 정부에서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고덕산단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죠. 기술개발, 인력양성, 전력인프라 관련 정부지원과 함께 특례에 따라 행정편의까지 제공됩니다.

평택시는 평택시대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에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카이스트∙삼성전자와 함께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조성하는 한편, 소∙부∙장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서 삼성전자를 지원할 계획이고요. 평택첨단복합 일반산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들이 완료되면 평택캠퍼스 일대 770만㎡ 면적에는 연구에서 생산에 이르는 반도체 클러스터 생태계가 완성됩니다. 반도체 분야의 고소득 직장인이 유입되면서 직주근접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블 GTX 역세권 '평택지제역'... 신설역 계획도

인구가 늘어나면 인프라 개발 압력도 강해지죠. 정부에서는 앞으로 늘어날 인구까지 고려해서 주거 및 교통인프라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평택 지제역을 중심으로 하는 철도망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호선과 SRT에 이어 수원발KTX, GTX-A∙C까지 연결되는 결절점으로 만들어 수도권 남부의 미래 광역교통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다수의 기존 노선에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허브라는 점에서 경기 남부의 청량리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부선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발KTX 직결사업은 ’25년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입니다. 지제역에서는 경부선이 바로 연결되니 수원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공약으로만 언급되었던 GTX 연장도 드디어 공식화됐습니다. 국토부가 지제역세권 453만㎡ 면적을 공공택지로 지정하고 3만 3천 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밝혔죠. 시장에서는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통해 GTX-A∙C를 끌어오기 위한 포석의 하나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핵심 광역철도가 모조리 집중되는 터라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지로도 선정됐습니다. 지제역은 드론 택시, 자율주행차 등 비롯한 각종 미래 모빌리티 연계를 강화해서 인근 주거∙산업단지를 긴밀하게 연결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 교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들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2월에는 평택 경찰서 주관으로 열린 TF에서 서정리역과 지제역 사이 간이역 신설을 추진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이 TF는 관련 주체가 다수 참석했는데요. 평택시는 물론이고 관련 비용을 부담할 삼성전자도 나와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대 교통혼잡을 완화하려면 신설역을 통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데 이론이 없는 만큼 사업도 신속하게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평택 반도체 벨트의 지리적 중심, 가재지구

정부가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한 근본적인 목적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배후 주거단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건 달리 말하면 곧 3만 3천 가구 규모 배후수요가 예상될 정도로 일대의 미래 주거수요가 막대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지제역세권 공공택지는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더라도 2033년이 되어야 비로소 사업을 준공할 계획입니다. 아파트를 분양해서 짓고 입주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이런 상황이니 시장에서는 앞으로 10년간 일대 수요를 끌어들일 미래 상급지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일대 직주근접 수요를 광범위하게 흡수할 수 있는 입지에, 교통 및 생활 인프라도 충분하다면 금상첨화죠.

가재지구는 이런 관점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위치부터 굉장히 좋습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동쪽에 딱 붙어있고, 평택 지제역까지 가까운 황금 입지입니다.

앞서 확인한 서정리역-지제역 사이에 설치될 신설역의 대표 수혜지역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신설역이 설치되면 걸어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출퇴근하고, 전철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재지구는 일대 반도체 벨트의 지리적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고덕산단과 송탄일반산단 이외에 브레인시티, 칠괴일반산단 등 주변 산단의 중심지에 자리를 잡았죠. 일대 직주근접 수요가 꼭 고려해 볼 수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이 수요를 받아내는 공급원은 공동주택 3개 블록입니다. 2블록에는 앞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가 공급되어 인기리에 완판됐죠. 향후 3개 블록이 모두 완공되면 약 3,700세대 규모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더플래티넘' 1340세대 분양예정

평택의 미래 상급지 대장주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쌍용건설이 노른자위 1블록에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더플래티넘’의 공급소식을 밝혀 시선을 끕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1340세대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전용 84㎡와 113㎡ 중대형 구성입니다.

1블록은 반도체밸리에서도 대장주 입지를 자랑합니다. 3개 블록 중 유일하게 근린공원이 바로 연결돼서 주거 쾌적성이 탁월하죠. 더불어 초등학교(예정)와 유치원(예정)이 가까워서 아이들이 걸어서도 통학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생활인프라도 좋습니다. 슬리퍼를 신고도 갈만한 거리에 준주거용지가 있죠. 최고 7층 높이로 상업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외에 홈플러스, 이마트, 아이파크몰도 가깝고, 인근에 아주대학교 평택병원도 개원할 예정입니다.

도로망도 훌륭합니다. 평택제천고속도로가 가까워서 경부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편합니다.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세권, 수도권 남부의 미래 광역교통 거점이라는 장점이 분명한 단지입니다. 그동안 평택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꼭 분양 일정을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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