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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공원이 사라진다? 희소성 더 커진 민간공원 조성사업, 구미는 ‘꽃동산공원’이 유일

도심 속 공원이 점점 더 희소해질 전망이다. 도시공원 일몰제가 이미 적용 중인 가운데, 공원 부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마저 자재값 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서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정부나 지자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 계획시설상 도시공원을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을 조성하지 않을 경우, 땅 주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가 2020년 7월 1월부터 적용되면서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공원부지가 끝내 개발되지 못하고 한꺼번에 해제돼 난개발 될 것이라는 염려가 적지 않았다.

이에 2009년 정부는 공원부지가 ‘일몰’돼 도심 속 공원이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해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도입했다. 정비가 미미한 공원을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부지 중 약 30%는 주거를 비롯한 비공원 용도,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해 속도 내는 사업은 손에 꼽히는 실정이다. 최근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민간사업자, 즉 건설사들이 공원 조성에 소요되는 재원 충당에 대한 부담을 느껴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일례로 경북 구미시는 2015년부터 도량동 꽃동산공원, 임수동 동락공원, 송정∙형곡동 중앙공원에 대한 민간공원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앙공원은 2019년 사업이 무산됐고, 동락공원 역시 2020년 시행사가 자금 압박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현재 경북 구미시에서는 꽃동산공원만이 유일하게 사업을 정상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유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꽃동산공원은 50만㎡(약 15만평), 축구장 77개 크기의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도량문화마당(물놀이장), 힐링가든 등 6개의 다채로운 테마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숲과 연계한 교육·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으로 구미시민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도시인 구미시의 특성상 꽃동산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은 더 높게 평가되는 분위기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공장에서 발생되는 물질을 꽃동산공원에 심어진 나무들이 걸러내고 공기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및 함께 이어지는 꽃동산공원 조감도 사진 : 태영건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및 함께 이어지는 꽃동산공원 조감도 사진 : 태영건설

함께 지어지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그 주인공으로,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총 2,643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0개동, 전용 84~110㎡ 1,350가구 규모의 1단지가 우선적으로 분양 중이다.

도량동 소재 A 공인중개사무소의 관계자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무조건 청약하라는 뜻의 신조어 ‘공특무청’이 등장할 정도로 공원 안에 짓는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며 “꽃동산공원이 구미의 유일한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이 끝난 시점에서도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1단지는 타입별로 △84㎡A 614가구 △84㎡B 40가구 △98㎡A 260가구 △98㎡B 200가구 △110㎡ 236가구로 선호도가 높은 중형평형부터 대형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24일이며,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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