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분양시장에 '시리즈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른다.
시리즈 아파트란 1차 분양에 이어 동일 지역에 연이어 공급되는 후속 아파트를 뜻한다. 지역 내에서 입지나 상품성 등이 검증된 아파트로 후속 단지들도 흥행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동탄2신도시에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펜테리움'이 있다. 금강주택의 브랜드 아파트인 '금강펜테리움'은 동탄2신도시에서만 총 6번의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면서 지역 대표 브랜드 아파트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공급한 6번째 단지인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높은 관심에 힘입어 총 1,103가구의 대단지가 단기간에 완판되기도 했다.
시리즈 아파트는 지역 시세를 리딩하기도 한다. 일례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 시리즈 공급으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1단지는 3.3㎡당 평균 1,969만원으로 흥덕구 일대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아파트는 최근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시장에서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게 가장 큰 인기 요인"며 "특히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이 완판된 시리즈 아파트라면 향후 동일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와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가을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동탄2, 검단,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예정돼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금강주택이 10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 5,400여 가구의 금강펜테리움 브랜드타운의 마침표를 찍는 단지다. 전용면적 74㎡, 84㎡ 총 662가구 규모다. 주변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계획되고 인근에 대규모 왕배산3호공원과 신리천수변공원(가칭)이 조성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11월 파주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한다.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연이어 흥행을 이어간 '우미린'의 후속단지다. 총 4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내년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가칭, 예정) 초역세권 입지다.
제일건설㈜은 10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에서 1~2차의 공급과 3차의 사전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일풍경채의 후속 단지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앞선 아파트와 약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신도시 외에도 시리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청주시에서 946가구 규모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며, 동문건설은 같은 달 파주시 문산읍에서 총 940가구 규모의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분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