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토목 건축 공사 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수성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7월 31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대한건설협회 등 업종별 건설협회가 국토부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평가하며, 공사실적평가액·경영평가액·기술능력평가액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9877개사의 86.4%다.
시공능력평가 결과, 지난해와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20조 7296억원으로 1위, ㈜현대건설이 14조 97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9조 7683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는 6위로 밀려났고, 4위였던 포스코이앤씨와 5위였던 GS건설은 각각 7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는 토목건축 분야의 경우 삼성물산이 11조 4425억원, 현대건설이 9조 1415억 원, 대우건설이 7조 776억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1조 5813억원, 대우건설이 1조 5612억원, SK에코플랜트가 1조 1120억원을 기록했고,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 6290억원, 현대건설이 7조 5601억원, GS건설이 5조 5297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8조 6351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3조 7318억원, 삼성물산이 2조 9101억원을 기록했다. 그외 조경 업종은 제일건설, 삼성물산, 대정골프엔지니어링 순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