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동 옆 동네, 신정동 개발 '속도'

  • 일반
  • 입력 2023.06.27 09:46

재개발부터 복합개발사업까지~신정동이 뜨겁다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울 서남권 숙원사업이 차츰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신정동 일대 알짜 정비사업지들도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대는 연일 들썩이고 있는데요.

비목동으로 분류되던 신정동이 개발사업에 힘입어 목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리얼캐스트TV에서 살펴봤습니다.

 

서부트럭터미널 복합사업 본격화...교통호재도 탄력

목동 옆 동네 신정동이 요즘 뜨겁습니다. 그 중심에 서부트럭터미널 복합개발사업이 있습니다.

주거를 비롯해 쇼핑몰·물류센터 등이 결합된 지하7층~지상25층 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인데요. 하남 스타필드의 2배에 이르는 대형 개발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6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사실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그동안 기피시설로 불리던 곳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집약된 복합센터로 개발이 추진되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 신정동에 큰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남권 물류센터 옆에 가든파이브 등이 개발되면서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큰 변화가 있었듯 말이죠. 

서부트럭터미널 개발호재로 인해 일대 교통호재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월동·신정동·목동과 영등포구 당산역을 잇는 목동선과 목동에서 청량리로 이어지는 강북횡단선 등 경전철 개발사업이 있습니다.

특히 목동선은 서부트럭터미널과 시너지를 낼 교통호재로 꼽히는데요. 올해 예비타당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목동선이 개통하면 터미널 주변은 물론 양천구 서부 일대 교통이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입니다. 

 

봇물 터진 호재에 신정동 집값도 들썩

터미널 개발부터 교통호재 소식에 벌써부터 주변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터미널 부지와 가까운 동일하이빌 1·2단지의 경우 시세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동일하이빌 2단지 전용 115㎡는 올해 3월 직전 거래가인 11억2,500만원보다 1억2,500만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물론 목동 집값을 따라잡기는 아직 역부족이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신정동 주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인데요. 

 

“(목동이나 신정동 단지들은 위치에 따라)같은 평형이라도 가격이 조금씩은 다르거든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인) 목동 11단지 소형의 경우 9억대 이렇게 되거든요. 신트리하고 비교하면 (똑같은 평수라도) 가격 차이가 3억 이상 차이 나잖아요. (그렇지만) 여기가 경전철 목동선 예정지고.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예정지고, 들어올 거고. 그리고 만약에 서부트럭터미널까지 바라보시면. 주민들은 이제 그때쯤에 쫌 오르지 않을까 투자자들이 오시면…그래서 기대하고 계시는 편이고” (신정현대6차 인근 S공인중개업소)

 

신정뉴타운 중심으로 정비사업 활발...목동 부럽지 않네

사실 신정동은 목동과 강서 마곡지구 사이에 낀 입지여서 그동안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호재 등으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주택 공급도 활발합니다. 이미 ‘목동 아델리체(1,497가구)’와 ‘호반 써밋 목동(407가구)’으로 지어진 신정 2-1구역과 신정 2-2구역을 제외하고, 신정뉴타운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요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신정4구역은 최근 대우건설을 공동시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 1,660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신정1-3구역은 관리처분 계획 수립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신정3-1·3-2구역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는데요. 향후 신정1-3구역은 211가구로, 신정3-1·3-2구역은 155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과거 신정뉴타운에서 해제됐던 신정동 1152번지 일대(구 신정1-5구역)도 서울시 신통기획 지원을 받아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높이 75m 이하, 956가구(공공주택 251가구) 규모의 계남근린공원을 품은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이처럼 신정동 내 주거정비사업이 하나 둘 가시화되면서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비목동으로 분류되던 신정동이 향후 목동 못지 않게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목동 생활권이라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개발들이 탄력이 붙은 신정동이 목동보다 더 핫한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