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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 속 서울 국평(전용 84㎡) 기준 올해 최다 거래 단지는?

  • 업계동향
  • 입력 2022.12.28 09:10
  • 수정 2023.03.21 16:40

2022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어땠을까?

2022년도 이제 며칠 안남았습니다. 부동산 불황을 보낸 올해 서울에서 제일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단지는 어디일까요? 특히 거래 절벽 상황 속에서도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단지는 어디일까요? 리얼캐스트가 서울 국평 기준 실거래가 현황을 살펴보며 한산한 거래 속에서도 최다 거래를 기록한 단지의 거래 원인과 거래가는 어땠는지 살펴봤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1,55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대비 73% 감소한 수치입니다. 아파트 거래량뿐만 아니라 서울 집값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작년 12월만해도 11억5,147만원이었지만, 최근(2022년 11월) 10억9,81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사이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5% 떨어진 것입니다. 거래량과 집값 모두 부동산 시장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작년 대비 감소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어려움에도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은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특히 선호도 높은 평수대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거래량이 높은 단지들을 뽑아봤습니다. 과연 거래량 높은 단지들은 어떤 장점을 지니고 있을까요?

 

1위 송파구의 랜드마크 ‘헬리오시티’

2022년 1~11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제일 많은 거래가 있었던 단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였습니다. 헬리오시티의 경우 전용면적 39㎡~150㎡까지 폭넓은 평수대를 자랑합니다. 그 중 전용면적 84㎡만 42건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해당 단지의 세대수는 총 9,510세대로 10,000세대에 버금가는 규모라 거래량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헬리오시티'의 거래량이 높았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집값은 사실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지난 7월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21억원에 실거래됐습니다. 최근(2022년 11월)에는 16억7,000만원에 거래됐고요. 4개월 사이에 집값이 4억3,000만원이나 떨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볼 때, ‘헬리오시티’ 거래량이 높았던 원인에는 세대수가 많은 것도 영향이 있지만, 집값이 크게 낮아지면서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20억원대였던 집값이 10억원대로 하향됐으니, 해당 단지를 눈여겨봤던 이들의 거래로 이어진 것이죠.

‘헬리오시티’는 대단지 아파트라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습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또 탄천을 비롯한 여러 녹지시설, 가락농수산물 시장, 가락초 등의 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런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집값이 올해 상반기에 비해 낮아졌으니 주의를 기울여 지켜봐야겠네요.

 

2위 송파구 ‘잠실엘스’, 집값 하락에 거래량 급증?

국평(국민평형, 전용 84㎡) 기준 두 번째 거래량 높은 단지도 송파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엘스’인데요. 해당 단지도 ‘헬리오시티’ 못지 않은 대단지입니다. 총 5,678세대로 조성돼 있는데요. ‘잠실엘스’는 올해 집값이 대폭 하락했다는 뉴스로 부동산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집값이 떨어진 것에 비해 거래량은 올해 꽤 있었던 편인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의하면,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2022년 1~11월 총 26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잠실엘스’의 거래량이 타 단지에 비해 높았던 원인은 ‘헬리오시티’와 유사합니다.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작년 11월 26억2,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12월에는 20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요. 1년 사이에 집값이 5억8,500만원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 10월 19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2월에 집값이 상향됐다는 것입니다.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집값 하향세도 안정기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3위 더블 역세권 지닌 도봉구 ‘한신’

마지막으로 볼 단지는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중 한 곳인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한신’입니다. 해당 단지는 올해 1~11월 총 2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한신’ 아파트는 역세권 단지로 유명합니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7호선인 도봉산역이 위치해 있거든요.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업무지구를 직행으로 이동 가능하니 교통 편의성이 돋보이는 단지인 것입니다. 또 단지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누원초등학교와 누원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단지 주변에 다른 아파트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주거 편의성이 돋보입니다.

이러한 장점과 더불어 해당 단지도 총 2,678세대로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인데요. 역시 거래량이 높기 위해서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특징이 필수입니다. '한신' 전용면적 84㎡도 앞서 소개한 두 단지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거래량은 높아도, 집값 하락세는 크다는 점인데요. 올해 1월만 해도 '한신' 전용면적 84㎡는 7억원에 실거래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월 4억5,500만원으로 매매 거래가 진행됐습니다. 10개월 사이에 집값 2억4,500만원 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올해 서울시 내에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거래량이 높았던 단지들은 대단지, 높은 주거 편의성, 집값 하락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전국적으로 집값은 다 하락했습니다. 집값이 다 떨어진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선택한 것은 미래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주거 편의시설, 학군, 교통 시설 등이 잘 조성된 단지를 위주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주거 만족도가 높은 단지는 후에 다시 집값이 오를 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불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부동산 재테크를 손 놓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단지를 위주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시장이 언제까지나 암울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럼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단지를 위주로 주의 깊게 살펴보며 내년 부동산 재테크에는 꼭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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