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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탕정2, 불당 옆 중부권 신거점…2만1,000가구 신도시 2029년 완공

30년 만에 완성되는 ‘아산신도시’…아산탕정2도시개발이 퍼즐 맞춘다

천안·아산 도시 축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천안 불당지구와 맞닿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출처 : 아산시)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출처 : 아산시)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약 357만㎡(약 108만평) 부지에 2만1,000가구, 4만6,000명을 수용하는 사업으로 주거와 상업, 학교, 공공청사, 도서관까지 갖춘 자족형 신도시가 된다. 

아산시는 교통망과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으며, 미니트램 같은 미래 교통수단까지 검토 중이다.

특히 인근의 천안 불당지구와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개발로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모양을 취한다. 불당지구의 고급 주거지 이미지와 아산탕정2 대규모 공급이 결합되며 충남 천안과 아산을 아우르는 신(新) 주거 벨트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과거 국가 주도의 아산신도시 조성 사업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지연, 축소됐었다. 하지만 불당, 탕정, 한들물빛도시 등으로 이어진 아산신도시 조성 사업의 퍼즐이 결국 끼워지게 됐다. 

 

탄탄한 산업과 인구를 바탕으로 한 신도시

일반적으로 신도시가 성장하려면 일자리와 인구가 필요하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을 배후에 두고 있다. 실제 아산시는 이들 산업을 기반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어 8월 기준, 총 39만8,091명으로 집계 돼 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자족 도시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불당지구가 천안의 주거 수준을 끌어올린 것처럼,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아산은 물론 천안까지 아우르는 중부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신 도시계획,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산업과 인구 유입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수도권 못지 않는 거대 주거권이 중부에 형성되는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라는 대표적인 4차 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런 환경에 조성되는 사업지인 만큼 노후한 불당지구를 대체하는 천안 아산의 신흥 주거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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