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이 개통하면서 후속 개통 노선인 B∙C노선 수혜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A노선이 뚫리고 파주, 고양 등 경기 북부권역이 수혜를 톡톡히 본만큼 C노선이 들어서는 의정부도 파급력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GTX는 현재 F노선까지 계획이 발표됐지만, 초기 3개 노선인 A∙B∙C 속도가 단연 빠르다. A노선은 지난 12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잇는 운행을 시작했다. 작년 3월 먼저 개통한 GTX-A노선 수서역~동탄역 구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21분이면 닿을 수 있다.
B∙C노선도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미 두 노선 모두 작년 착공식을 마친 상황이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과 남양주 마석역을 잇고, GTX-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를 연결한다. 다만, 공사비 이슈로 첫 삽을 뜨는 것은 지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이해관계 조율과 재정 확보 방안을 통해 결국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이라며 “다만 개통시점은 변동이 잦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TX가 개통하면 집값이 크게 오르는 만큼 부동산 매수 타이밍은 본격 공사가 진행되기 전이 가장 좋다는 평가다. GTX 호재로 초기 상승→조정→개통 임박 재상승의 사이클을 거쳤고, 중장기적으로 보면 GTX 개통이 과거보다 높은 가격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파주도 GTX가 착공에 들어간 2016년 하반기에 3.19% 뛰었고,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집값이 1.72% 올라 GTX 개통(12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일례로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전용면적 84㎡ 타입은 작년 12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보다 1억원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파주와 같은 경기 북부권인 의정부도 GTX 수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GTX가 정차 예정인 의정부역 주변에서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1401가구가 완판됐고,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8억원대에 달해 분양가 대비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의정부 금오동 일대 주택 공급도 활발해 이들 단지도 ‘신축 프리미엄’ 및 의정부역 이용도 편리해 수혜가 기대된다. 금오동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총 832가구)’는 100% 계약을 마쳤고, 올해 말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인근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도 계약이 순조롭다.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로 조성되며, 계약금은 5%(1차 1천만원 정액제)로 낮췄으며, 계약금 중에서 50%는 대출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계약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현관 중문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중도금 3% 고정금리 등의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춘 혜택을 더했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들어서며, 각종 관공서도 가깝다. 입주민만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도 제공 예정이다. 전 세대 지하 세대창고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