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물, 20년물 장기간 자금 활용하기 어렵단 지적…5년 만기 이달부터 나와
자산가들, 분리과세 효과에 연초부터 투자 이어져
3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기간 11~17일까지…미래에셋증권 통해 청약 가능

5년 수익률 16%...개인용 국채 11일부터 청약

  • 일반
  • 입력 2025.03.07 09:09
  • 수정 2025.03.07 09:37

5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가 이달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는 3월 5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 600억 원어치를 포함해 총 12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5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 시 수익률(세전 기준)은 약 16%입니다.

기존에 발행하던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는 각각 500억 원, 100억 원어치도 같이 판매에 나섭니다. 만기 보유 시 수익률은 각각 37%, 88%(세전 기준)입니다.

그동안에는 ‘국민의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로 10년물과 20년물 개인투자용 국채만 발행해왔습니다. 다만 일반 국채와 달리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데다 돈이 장시간 묶여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며 미달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만기가 보다 짧은 5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얻기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난해 6월 첫 청약을 시작한 뒤로 자산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한 자금 중 5000만 원 이상 투자한 청약금액이 696억 원으로 전체 청약금액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데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혜택과 분리과세(세금 절세 효과)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자산가들이 이러한 투자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연초부터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데다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금리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용 국채의 경우 발행금리는 2월 발행물이 1월 발행물 대비 상승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3월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도 2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5년물 2.685%, 10년물 2.84%, 20년물 2.705%)가 적용되며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러해 5년물 0.35%, 10년물 0.35%, 20년물 0.5%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인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만기보유 시 가산금리와 분리과세를 제공하는 절세 상품이라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금리 인하 국면에서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개인투자용 국채를 눈여겨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 구입을 희망하는 개인투자자는 청약 기간에 판매 대행 기관(미래에셋증권)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홈페이지·모바일앱) 등을 통해서 청약하면 됩니다. 청약 기간은 3월 11일(화)~17일(월)까지며, 청약 시간은 영업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하기 수월할 수 있도록 3월부터 1인당 개인투자용 국채 매입 가능 금액이 연간 기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확대되며 청약 기간도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어났습니다.

청약 금액은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 이내일 경우 전액 배정되며,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를 초과하면 기준금액(300만 원)까지 일괄배정한 후 잔여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됩니다. 배정 결과는 청약 기간 종료일의 다음 영업일에 고지됩니다.

또한 정기 예·적금과 같이 매월 일정액을 자동 투자할 수 있는 ‘정기 자동청약 서비스’(10일 오픈예정)도 함께 선보일 예정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및 투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보유 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중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니 한번쯤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