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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iM뱅크 역대 분기 최대치 영향
그룹 이자이익 1조 2752억 원…전년 동기 比 4.68% ↑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창사이래 최초 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예정

DGB금융, 실적개선 기반으로 ‘밸류업’ 속도 낸다

  • 일반
  • 입력 2024.11.11 16:22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 이하 DGB금융)은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526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만 놓고 보면 1026억 원으로 전 분기(383억 원) 대비 167.88%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계열사 iM뱅크(구 DGB대구은행)가 시중은행으로 재탄생 후 호실적을 거둔 영향입니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1149억 원)과 비교하면 10.7% 감소했습니다.

금융그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평잔이 지난해 대비 늘어남에 따라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이자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DGB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1조 27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 2181억 원)에 비해 4.68%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유가증권, 외환·파생상품 등 DGB금융 비(非)이자이익은 3분기까지 3354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4466억 원)과 비교하면 24.9% 줄어든 수치입니다.

계열사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룹 핵심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3479억 원) 대비 1.6% 줄었습니다. 다만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만 살펴보면 1324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습니다.

분기상 최대 실적을 거둔 요인으로는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전 분기 대비 0.11%p 개선됨과 동시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21.1%p 증가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회복된 영향입니다. 전년 동기(975억 원)와 비교해서도 35.8% 크게 개선된 결과입니다.

iM뱅크를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iM증권(대표 성무용)의 경우 3분기 당기순손실은 346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은 116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대로 관리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PF 익스포져가 지난해 말까지는 1조 595억 원이었으나 3분기 말에는 6508억 원으로 38.6%가 감소했습니다. 이중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6064억 원입니다.

최근 3년간 약 5000억 원의 부동산 PF관련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iM라이프 160억 원, iM캐피탈 60억 원, iM자산운용 18억 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DGB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와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습니다. 계획에 따라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최종 목표로 ROE 1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DGB금융 관계자는 “금번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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