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방에서도 분양권에 1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차 전용 84㎡는 6억~6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가 4억원 후반대임을 감안하면 최고 1억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것이다.
올해 6월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 전용 84㎡도 7억7,000만~7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됐다. 이 단지 분양가는 평균 6억4,700만원으로 웃돈이 1억 2,000만~1억 3,000만원에 달한다.
이 외에 올해 2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 전용 84㎡는 최근 7,000만원 안팎이 올랐고 6월 경남 진주에서 분양한 아너스 웰가 진주, 전남 순천 순천그랜드파크자이 등도 2,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지방 분양시장이 청약 열기와 함께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는 것은 신축 아파트 공급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공사비 등 이슈로 주택건설 인허가가 감소하는 등 신규 주택공급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입주 물량은 24만여 가구로 12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공급에 중점을 둔 8.8부동산대책까지 발표하며 수급불안을 해소하려 하지만 당장 공급이 늘긴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수년간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몇 년간 새 아파트 인기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 주요 단지 새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라 귀추가 모아진다. 다음은 지방 주요 분양 단지 소개다.
충남 아산에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163가구 규모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효성중공업㈜은 대전 서구에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82㎡, 총 3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갑천역 초역세권 입지다.
GS건설은 11월 천안시 성성8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천안성성8지구 자이(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1,104가구 규모다. 천안에서 8년 만에 나오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이며,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