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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빛난다”… 집값 견인하는 브랜드타운 아파트 인기

동일 브랜드 아파트가 두 곳 이상 자리잡은 ‘브랜드 타운’이 불확실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로 확인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부동산R114가 매년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건설사)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으로 90% 이상이 이와 같이 응답했다.

이러한 관심은 시세로 증명되고 있다.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가 4차까지 자리잡고 있다. 성성동 일원에는 이외에도 브랜드 아파트가 다수 포진해 있는데 전용 84㎡ 기준,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푸르지오다. 실제 최근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가 6억 6,700만원에 거래돼 다른 브랜드 아파트 거래가(5억원대)와 비교해 1억원 안팎으로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다.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타운 아파트가 인기다. 올 분양시장은 지난 2022년 이후 급격히 위축된 시장 분위기였으나 브랜드 타운을 이루는 곳들은 우려가 빗겨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1순위에 1만 8,602명이 몰리며 평균 30.4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앞서 지난 1월 1순위에 3.3만명이 몰리며 분양에 성공했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차의 후속 물량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차에는 약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었을 만큼 브랜드, 입지는 물론 후속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6월에는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에코시티더샵 4차가 1순위 평균 191.2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됐다. 단지가 위치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원 에코시티에는 이 단지에 앞서 1~3차에 걸쳐 입주를 마쳐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안착된 곳일수록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상승기엔 가격이 더 오르고 하락기엔 가격이 잘 방어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때문에 이런 지역은 후속으로 나오는 브랜드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먼저 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앞서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 단지의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물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 단지 역시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지난 1월과 5월, 1순위에서 각각 평균 52.5 대 1, 평균 30.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블록)’,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3블록)’와 바로 인접해 있는 후속 분양 단지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1, 2차 단지와 함께 총 3,51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9-13번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 84~215㎡, 총 722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4차 단지와 함께 약 5000가구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밖에 대구 수성구 ‘대구 수성 범어 아이파크 2차(가칭, 490가구)’,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칭, 576가구)’ 등도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후속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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