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공사비가 고공행진하면서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천안시 서북구의 성성지구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사업지의 경우 3.3㎡당 1,750~1,85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6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서북구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두정역’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 후반에서 5억 초중반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기존 분양 단지들 중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천안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앞으로 나올 신규 분양 단지들의 가격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존 분양 중인 아파트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침체된 부동산 분위기 탓에 덩달아 외면 받았던 핵심 입지 주요 단지들로 발빠르게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단지가 ‘힐스테이트 두정역’이다. 단지는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두정동 일대 상승 거래들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좋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두정역 역세권에서 2022년 3월 입주한 ‘포레나 천안 두정’의 전용 84㎡가 5월 말 5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5억 2,800만원에 이어 1년 만에 신고가를 썼다. 전용 102㎡는 지난 3월 20층이 5억 8,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이달 18층이 4,000만원 오른 6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신축인 힐스테이트 두정역에도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