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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9개월 연속 상승... 공급 우려 속 신축 관심도 올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9개월 연속 상승 중인 가운데,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 대란도 본격화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족한 입주 물량이 이미 오르고 있는 전세가격을 더 자극할 수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2021.06=100.0)은 89.0으로 지난해 8월(87.3)부터 9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수도권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광역시와 지방권 지역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 속 공급 절벽이 될 것이란 분위기까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5월 21일 조회 기준),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0만 가구대를 유지했지만, 내년 25만 2,535가구를 시작으로 2026년 14만 4,853가구, 2027년 10만 8,001가구 등 매년 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은 다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공급부족과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그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이와 동시에 새 아파트의 분양가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을 가져가는 움직임도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 절벽이 본격화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전세가격도 오르고 있다"라며 "그런 가운데 올해 부동산 시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멈춘 것으로 나타나기도 해 이런 공급 부족 현상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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