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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 매입자금 2조 5천억원 지원…“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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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2 16:05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 제공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 제공

농협(회장 이성희)이 산지농협 자금 부담 완화와 쌀 생산농가 소득 지지를 위해 벼 매입자금 3,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농협의 벼 매입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천억원으로 지원이 확정됐다.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생산량(376만 4천톤)보다 6만 2천톤 적은 370만 2천톤으로 집계됐다. 수요량도 360만 7천톤으로 전년(367만 2천톤) 대비 6만 5천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쌀값 하락 우려로 민간업체들이 벼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농협으로 농가 출하물량이 쏠리다 보니, 농협은 늘어난 재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확기 산지쌀값 평균은 80kg당 206,466원(10.5 ~ 11.15 기준)이며 10월 평균 210,556원에서 11월 5일 기준 201,384원, 11월 15일 기준 199,280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재고 역시 늘고 있어 11월 15일 기준 농협재고는 127만 2천톤으로 평년 동기대비 16만 7천톤이 증가했다. 

이에 농협은 벼 매입자금 3,000억원을 특별 지원함으로써 산지농협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쌀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선다.

또한 RPC·벼 매입 농협을 대상으로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농협 합동 정책 설명회를 긴급히 개최해 ▲정부 수확기 대책 ▲쌀 수급상황 ▲지역별 현안 등을 공유・전파하는 등 쌀값안정 및 농가소득 지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해 유례없는 쌀 가격 폭락으로 많은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수확기에는 쌀값의 적정가격 유지가 농가소득을 지지하는데 중요한만큼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8일 ▲정부양곡 공매 미실시 ▲공공비축 산물벼 12만톤 전량 연내 정부 인수 ▲정부양곡 재고 중 40만톤을 사료용 특별 처분 ▲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거래 인정 등 조곡거래 활성화 ▲사료용·주정용 밥쌀 둔갑 및 국산·수입쌀 혼입판매 특별단속 실시 등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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