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수요로 주택시장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는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선 귀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8곳, 1만 5,386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171가구다.
이는 지난해 분양가구(총 2만 9,908가구 중 일반분양 1만 5,421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자 연내 공급 예정인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올해 전국 분양 단지가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통장이 몰린 상위 5곳 가운데 4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다.
구체적으로 8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이 총 4만 8,415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에는 총 4만 1,344건이 접수돼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4위, 3만 7,024건), 충북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5위, 3만4,886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들 상당수는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되는 경우가 많을 만큼 수요가 두텁다”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난해와 확연하게 달라진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단지 분양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내 공급 예정인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소개다.
오는 10월, 경기 의정부역 역세권 입지에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며, 최고 48층 높이의 초고층으로 들어선다. 대단지답게 스포츠, 스터디, 비즈니스 관련 시설은 물론, 스텝가든카페,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1인스튜디오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단지로 공공청사를 비롯해 약 3만㎡ 규모 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완공된다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다섯 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광명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트라우스 광명’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있고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GS건설이 용답동주택 재개발을 통해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670가구 규모며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역세권이며 청계천이 인접해 쾌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