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태풍 “카눈”의 국내 상륙에 대비하여 농업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 발생시 신속한 복구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 피해 최소화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지원을 위해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 상황실로 전환한다. 아울러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농작물 및 시설물 안전점검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피해농가 영농지원, 금융 지원, 생활안정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피해농가 영농지원을 위한 무이자 재해자금, 병해충방제, 피해농산물 수급안정대책 추진 등을 비롯해 금융 지원으로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금리 우대 및 이자납입 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등이다. 이 외에 피해농가 주거시설 복구, 취약농가 인력지원, 일손돕기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농업부문 피해가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태풍에 대비해 농업재해 사전예방과 농업인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농협차원의 실효성 있는 재해복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10일(목)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대구를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