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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아산, 원주 등 수도권 경계지 부동산이 안전자산인 이유

기자명 이시우

수도권 떠난 기업체들 수도권 경계지역에 정착…해당 지역들 일자리, 주택수요 증가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전국적으로 집값 조정세가 길어지고 있지만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경계지역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이들 수도권 경계지역 아파트를 외지 매수자들이 매입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6~8월) 이들 지역 내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충주 45.4%, 아산 40.3%, 천안 36.9%, 음성 33.3%, 원주 31.2% 등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는데다 수도권과 접한 지리적 강점 덕에 다수의 기업들이 몰리면서 수요자들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는 공장이 집중되지 않도록 신설·증설의 총 허용량을 정하고 있는 것도 수경지로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자체들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은 음성기업복합도시(성본산업단지) 등 조성 완료된 산업단지가 16곳에 달하며, 7곳이 추가로 들어선다. 음성군의 2021년 투자 유치 금액은 4조3000억원에 달할 만큼 기업들이 음성을 찾고 있다. 덕분에 음성 지역 GRDP(지역내총생산)은 2019년(최신) 기준 약 8조1700억원으로 충북도 내 2위를 기록 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과 천안은 대표적인 삼성 도시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를 비롯한 관계사들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사업장에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아산, 천안 일대는 대규모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도 곳곳에 조성 중이다. 

충북 충주는 서충주신도시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충주 첨단산업단지와 충주 메가폴리스가 위치하고,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예정),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예정) 등 산업단지 5개가 확충되고 있다. 

강원 원주는 역시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이외에 10곳의 산업단지가 조성 및 계획 중이다. 강원도 유일의 외국인 투자지역(문막반계 산업단지)도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과 접한 음성, 아산, 천안, 충주, 원주 지역에서 4분기 중 약 1만1000가구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이들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성본산업단지) B4블록에서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10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다. 음성 최초로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설계되며,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점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음성기업복합도시 내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가 각각 분양을 완료해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살아있고, 기업들이 몰리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고 있어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에도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산에서는 GS건설이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10월 공급 예정이다. 1단지 739가구(전용 74~149㎡), 2단지 849가구(전용 84~149㎡) 규모다. 아산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는 숲세권 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신부센트라’도 천안에서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50㎡, 총 592가구다. 

이밖에 원주에서는 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572가구)’, 유승종합건설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386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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