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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확대 앞둔 여름 분양시장 분양 봇물

  • 분양
  • 입력 2020.05.28 09:15
  • 수정 2021.06.16 14:49

[리얼캐스트=박지혜기자] 지난 5월 11일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을 위해 주택전매 행위 제한기간을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 시행이 예고 됐습니다. 

이에 따라 개정령 시행 이후부터 수도권의 대부분의 지역과 지방광역시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행위가 제한됩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비규제지역들의 경우 계약일로부터 6개월 뒤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수요자 이외에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가 낮아졌기 때문에 투자수요를 막고 실수요자 당첨기회를 높여주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지방 5개광역시 전매 강화


개정안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와 투기과열지구 등의 규제지역에서 시행 중이던 분양권 전매행위 제한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이천, 가평, 양평, 여주, 광주 등의 자연보전권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분양권 전매 제한 지역이 됩니다 또한 부산, 대구 등의 지방 5개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들도 전매가 제한됩니다. 

때문에 건설사들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전매강화가 확대 시행되면 청약자수가 줄어들 수 있어 분양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이유 입니다. 

따라서 연중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계절인 여름이지만 시행령 개정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곳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돼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분양할 것 전망입니다.

6월~8월 전국에서 6만7700여가구 일반분양 예정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8월 중 전국에서 총 6만7748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입니다(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1.6%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전매제한 지역이 되는 수도권은 3만6,665가구가, 모든 지역이 전매제한 지역이 되는 지방 5개광역시에서는 1만8449가구가 분양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정부 발표 후 1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 시간이 가면서 물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 시행 이전 청약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행령 개정 시행 이전에 분양을 받아야 준공 전에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시행이전 분양 물량의 경우 시행이후에 전매가 1회 가능하게 할지, 회수와 상관 없이 전매가 가능하게 할 지는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20년 6월12일수정)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아무래도 전매가 수월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청약자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규제 시행 전에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곳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라면서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기존에 분양했던 물량들 가운데 전매가 가능한 물량들은 희소성으로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높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분양권 전매 확대 적용 전 수도권 여름 주요 분양예정 단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 아파트를 분양합니다. 총 11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며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호수가 인접한 호수조망 단지다. 단지인근에 초교, 중학교 부지가 있어 입주민 자녀들이 통학하기 쉽다.

인천 가좌동에서는 일성건설이 인천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를 분양합니다. 총 1218가구 중 47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인천지하철 2호선 가재울역 역세권 입니다. 단지 앞으로 공원이 있고 단지 뒤로 함봉산이 접해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의정부동 중앙3구역을 재개발해 총 799가구를 짓고 이중 213가구를 7월경 분양할 계획입니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 확대 적용 전 지방 5개광역시 여름 주요 분양예정 단지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부암1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6월경 분양합니다. 총 2195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이중 1442가구가 일반분양분 입니다. 백양산이 단지와 인접한 숲세권 단지며 부산서면 대형 상권이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진구는 철도정비창 이전,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등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돼 발전 가능성도 갖췄습니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서구 평리동에 짓는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합니다. 총 1678가구며 이중 1200여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입니다. 평리초, 대구서부고 등의 학교와 대구 서구청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습니다. 서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동구 가양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를 분양합니다. 총 358가구 규모며 동구에서 가장 높은 49층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집니다. 단지 앞으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동부네거리역(2025년 예정)이 위치하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등 발전 가능성을 갖췄습니다.

이외에 광주 남구 월산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월산 힐스테이트 741가구를, 포스코건설은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632가구 규모의 번영로 더샵을 6월경 분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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