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동대로, KTX 환승센터 착공에 주목 받는 복합환승센터… 눈길 끄는 곳 어디

기자명 이시우
  • 일반
  • 입력 2021.08.09 09:44
  • 수정 2021.08.26 09:44

착공소식 연이어 전하는 복합환승센터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교통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통의 코어(CORE)’라는 복합환승센터 일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 강남권 대규모 개발사업 가운데 하나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착공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내년 2월경부터는 지하공사를 위한 복공판 설치 등 본공사가 이뤄질 계획이며 GTX,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의 환승과 상업시설 공간이 조성됩니다.

7월 5일에는 울산 울주군에 자리 잡은 KTX울산역 환승센터도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는 환승시설과 함께 쇼핑센터, 스포츠체험관, 가족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 올 예정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발 KTX 선로 구축공사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화 됩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이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한바 있습니다. 이로써 수인선 송도역은 KTX송도역으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재 탄생하게 됐습니다. 

교통체계를 확실히 바꾼다는 ‘복합환승센터’란?

‘환승센터’는 2가지 이상의 교통수단들의 환승교통 처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관련한 시설들이 한 장소에 집합된 곳(시설)을 말합니다. 

환승센터는 주된 기능에 따라서 인근 지역 내에서 환승 교통을 처리하기 위한 ‘일반 환승센터’, 일반 환승센터 보다 규모가 크고 권역별 환승은 물론이고 상업, 업무, 문화, 숙박, 주거 등 복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광역복합 환승센터’, 국가간의 교통망 구축을 위한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환승센터 건설은 해당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통해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며 건설의 결정권자는 시•도지사 이지만 소관부서인 국토교통부를 통해 최종 확정, 사업을 하게 됩니다. 

지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복합환승센터

울산시에 따르면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로 인해 29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60억원의 부가가치, 24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2016년 12월 오픈 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첫 민자 복합환승센터로 기록 됐는데요. 동대구역은 국내에서 열차 운행횟수가 많은 역에 해당합니다. 내륙에 위치하면서 전국 각지로 나아가는 노선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렇다 보니 환승센터에 자리잡은 신세계백화점은 2020년 기준 매출이 전국 10위에 오를 만큼 유동인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사업 타당성 검토 중인 부산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의 초역세권 단지인 삼한골든뷰센트럴파크 아파트의 경우 2019년 입주시점 전용 84A㎡ 실거래가가 4억5,280여만 원 이었으나 지난 5월 10억 6,500만 원에 신고가를 찍으며 꾸준하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들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적극적 

시도, 지자체들이 복합환승센터 추진에 적극적인 이유는 교통환승시설 이외에 상업, 주거, 문화 등 다른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유무형으로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비단 지자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복합환승센터 조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개발사업들이 그렇듯 당초의 목표나 계획과 달리 사업의 진전이 없는 경우엔 무산(광주광역시 송정역 복합환승센터)되거나 지연되기도 해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봐야 합니다. 

서울에서는 착공소식을 알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이외에 최근 사업주관자 선정에서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신세계, KT에스테이트)이 선정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은 1초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오피스, 오피스텔, 숙박, 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수서역은 현재 SRT, 지하철 3호선 및 분당선이 운행 중이며 향후 GTX와 수서~광주철도 등이 추가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인천에서는 KTX송도역 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발 KTX 직결사업(송도역~경부고속철도)이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맞춰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현재 송도역 주변으로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예정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16년 수인선이 개통된 이래, 2025년에는 KTX가 인천에서 출발하고 월판선(월곶~판교) 복선 전철사업이 2026년 준공되면 송도역이 있는 연수구 옥련동 일대가 광역교통의 요지가 될 전망입니다. 

지방에서는 부산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이외에 지난 7월 6일 건립이 최종 확정된 대구 서구의 서대구KTX역 복합환승센터도 있습니다. 동대구역에 이어 대구에 두번째로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가 되는 만큼 KTX 등을 포함한 5개 철도 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환승 할 수 있는 교통 요지가 됩니다. 

분양 아파트 선점해 볼까… 교통, 편의시설 등 이용 편리해 경쟁력 높아

개발지역 및 주변 지역 주택가격은 실수요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대체로 잘 오르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곳들도 많아 분양 받아 주택을 보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복합환승센터 조성 수혜를 받을 만한 연내 분양 물량은 많지 않습니다. 귀한 만큼 희소가치도 있는 셈인데요. 

우선 KTX송도역 복합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서해종합건설이 KTX송도역 서해그랑블을 분양합니다. 기존 송학둥지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총 215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 56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단지 앞으로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실내체육관과 공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GTX-C노선 출발역인 덕정역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됩니다. 덕정역과 1호선 2개역 거리에 위치한 양주역세권개발 A1블록에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아파트 1152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입니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가 추진 중인 부산진구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양정1구역을 재개발해서 2,200여가구를 짓습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역세권이며 부전역과 직선으로 약 1.4km 거리에 불과 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복합환승센터 조성은 물론 개발사업들은 속도가 중요합니다. 되도록 사업의 진전이 있는 지역이 상대적으로 보유가치가 높습니다. 입지에 따라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직•간접적으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분양 단지들을 관심 가져 볼만 합니다”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리얼캐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