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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 특수’ 경남 분양시장, 올 연말까지 9천 여 가구 더 나온다

기자명 신선자
  • 업계동향
  • 입력 2021.09.15 15:55
  • 수정 2021.09.15 15:59

비규제 효과 톡톡 경남 분양 봇물  

[리얼캐스트=신선자 기자] 올해 비규제 풍선효과로 후끈한 분양시장을 보내고 있는 진주, 김해, 거제 등 경남 지역에서 올 연말까지 약 9천 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지역의 경우 창원시 의창구 일부와 성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이 비규제지역이라 상반기에 이어 연말까지 비규제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경남지역에서 민간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2곳이며, 총 901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지역 같은 기간 동안 분양한 4곳, 1,410가구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출처: 부동산114 REPS).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시가 2,885가구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고, 진주시 2,436가구, 김해시 2,069가구, 통영시 880가구, 양산시 452가구, 거제시 292가구 순이다. 

경남지역은 창원시 의창구 일부와 성산구가 각각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것 이외의 나머지 지역들은 현재 비규제지역으로 청약과 대출조건이 규제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청약의 경우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도 없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이에 올 들어 경남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단지들마다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올 7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의 청약결과 평균 70.6대 1. 최고 139.9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4월 김해시 안동1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4대 1, 최고 55.6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경남 내 아파트값 상승률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경남 아파트값 상승률은 3.64%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7월까지 7개월간 상승률이 5.65%를 기록하며 올 한 해 두 자릿수 상승률이 기대되고 있다.  

경남 브랜드 아파트 공급 많아 신규 분양 인기 지속 전망

업계 관계자는 “경남 지역의 경우 비규제지역 수혜를 받으면서 지역 내 수요자뿐만 아니라 외지인 수요까지 늘면서 집값 상승은 물론 분양 시장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 연말까지 경남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들 중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곳들이 많아 신규분양 단지들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태영건설은 경상남도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B2블록에 들어서는 '신진주역세권 데시앙'을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신진주역세권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 84~121㎡, 총 810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진주역세권은 KTX진주역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공원, 녹지, 학교 등이 조성되고 있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며, 특히 이 단지는 신진주역세권 내에서도 KTX진주역과 가까운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 앞에 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고 인근에 여객자동차터미널, 항공국가산업단지 등 교통,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9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84~109㎡, 총 292세대 규모의 '거제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KTX, 가덕도 신공항(예정) 등 교통호재를 갖추고 있으며, 거제대로, 옥포대첩로, 송정IC 등을 통해 시내외 접근이 편리하다.

GS건설은 10월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서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규모의 '장유자이 더 파크'의 587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장유온천랜드 등 문화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자연, 교육 등 인프라도 잘 형성돼 있다.

이 외에도 제일건설이 양산시 사송지구에 제일풍경채 452가구를 공급하고 중흥건설이 김해시 내덕동에 중흥S-클래스를 1,040가구를 공급하는 등 경남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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