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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들, 막힌 수도권 피해 비수도권 분양확대

기자명 이시우
  • 분양
  • 입력 2021.12.08 10:07
  • 수정 2021.12.20 09:20

11월까지 10대 건설사 분양한 4만7,900여 가구 중 비수도권이 53.2% 차지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도급순위 상위 10위권인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분양시장 공략이 현정부 들어서 가속화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전국에서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 4만7,917가구 가운데 비수도권(지방광역시, 지방도시)에서 2만5,514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2%를 차지하는 수준인데, 이는 현 정부 들어서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가 첫발을 디딘 2017년에는 10대 건설사들의 공급 비중은 수도권이 65.1%로 집중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비중이 감소하며 올 해에는 46.8%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2017년 34.9%에서 올해 53.2%로 약 20% 포인트 가량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비수도권 지역 공급 비중이 늘어난 것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처한 상황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각종 규제와 함께 지을 땅이 없는 수도권 보다 용지 확보가 한결 수월한 비수도권으로 대형사들이 눈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현 정부 들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지역이 강화 됐고, 분상제시행 등 여러 이유로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면서 10대 건설사들도 분양에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결국 비수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공급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비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각종 청약 기록 이어져… 연내 1만4,500여 가구 분양 앞둬

브랜드와 상품성을 앞세운 10대 건설사 물량이 등장하면서 비수도권 분양시장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선 각종 기록과 청약자가 수만명을 기록할 정도 입니다. 

지난 10월 강원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자이’는 1순위 마감에 이어 무순위, 잔여세대 분양 없이 완판 됐습니다. 이는 동해시 분양시장 역대 최초 기록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다른 10대 건설사들도 경남 진주, 강원 강릉, 경남 김해 등지에서 분양에 나서 청약자가 2만~3만명이 올리기도 했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연내에 비수도권 지역에서 10대 건설사들이 1만4,5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을 비롯해 대구 동구, 전남 무안, 경북 김천 등에서 3,7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충북 음성에서 분양하는 총 1,048가구 규모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음성 기업복합도시(성본산업단지) 내에 위치합니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와 전북 익산, 경북 포항 등에서 4,400여가구를, 현대건설은 대구 서구, 광주 광산구, 경남 창원 등에서 힐스테이트 아파트 2,5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각각 강원 원주, 대구 달서, 충북 청주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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