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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률 이렇게 달라? 천차만별 오피스텔 청약률 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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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8 10:40
  • 수정 2021.11.02 09:34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브랜드 오피스텔 인기 

[리얼캐스트= 박지혜 기자] 아파트 규제로 인해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브랜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함께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는데요. 

일례로 지난 1월 성남 고등지구에서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232실 공급에 6만5,503명이 청약에 몰리며 평균 23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같은 단지 내 아파트 평균 경쟁률(64대 1)을 크게 웃돌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8월 포스코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에 선보인 ‘더샵 송도센텀하이브’ 오피스텔의 경우 387실 모집에 1만195명이 접수해 평균 26.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 마감했습니다. 웬만한 아파트 못지 않은 경쟁률입니다. 

오피스텔 인기라는데 청약 경쟁률은 제각각

이 같은 인기는 주거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까닭입니다. 과거 주를 이루던 원룸 형태에서 벗어나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를 갖춘 오피스텔 상품이 나오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형이나 중대형 평형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피스텔 면적에 따라 같은 단지 내에서도 청약경쟁률에 차이가 나는 모습인데요. 

일례로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전용면적 40㎡ 이상 타입(216실)에 4,706건이 접수돼 평균 21.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소형 면적의 경쟁률은 미미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 소형인 전용면적 34㎡(306실)에는 1,934건이 접수돼 평균 6.32대 1의 한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입니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6월 충남 아산에 공급된 ‘천안아산역 미소지움 더플레이스 1717’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0㎡ 이상 타입(141실)에 3,086건이 접수되며 평균 2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소형 타입인 전용면적 28㎡(119실)에는 612건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이 5.14대 1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면적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4배 가량 차이를 보인 셈입니다.   

3~4인 거주해도 불편함 없어~ 면적 큰 오피스텔 일수록 인기 

이처럼 면적이 큰 오피스텔일수록 유입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주택형의 오피스텔이 나오면서 오랫동안 주목 받던 원·투룸형 오피스텔보다 이왕이면 넓은 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방 2~3개를 갖춘 중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3~4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웬만한 아파트 못지 않은 구조로 설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 대부분은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비롯해 3베이, 4베이 등과 같은 설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ㄷ’자형 주방, 수납장,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적용해 아파트보다 실사용 면적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최근 중대형 오피스텔에 바닥 난방까지 허용되면서 앞으로 면적이 큰 주거용 오피스텔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준공 시 가치 더욱 오른다! 아파트와 대단지 이루는 오피스텔 주목 

현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이 분양에 성공하려면 어쨌든 전용면적이 커야 됩니다. 그래야 실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유입되고, 해당 오피스텔의 보유가치가 오르게 됩니다. 보유가치가 높은 오피스텔은 입지도 좋습니다. 특히 요즘 수요자들은 주거의 전통적인 가치보다 편의성 및 쾌적성 등 합리적인 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대단지 오피스텔을 찾고 있는데요. 그래서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좋은 입지에 규모가 큰 곳들이 많습니다.

지난 8월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원 도안신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의 경우 앞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안 1·2차와 함께 1,500여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지하 3층~지상 10층 3개 동 규모에 총 433실(전용 24㎡ 1실, 84㎡ 432실)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대전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도안신도시 중심에 들어서, 도안신도시의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모두 가깝게 누릴 수 있고,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예정돼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이밖에 지난 9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에 공급된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경우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총 1,522실 규모의 초고층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돼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파트에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 및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데다 1,000실이 넘는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보니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특히 전 실이 중소형 아파트 세대(25평형) 구조인 전용면적 83㎡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며 4만3,000여건의 청약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두류역 자이, 아파트 포함 1,386가구 대단지 눈길

사실 과거에는 오피스텔이 단순한 투자 상품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실거주가 가능하고, 교통·생활편의·자연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된 대단지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는 추세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입지에 아파트와 대단지를 이루는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요.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220-1번지 일원에 두류역 자이가 10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최고 49층(오피스텔 46층), 총 1,386가구(오피스텔 86실 포함)이 규모로 조성되는데요.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3~4인 가구에겐 최적화된 면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이며, 특히 두류역은 앞으로 4차 순환선 트램(예정)도 지나가게 돼 더블 역세권이 될 예정인데요. 여기에 서대구로, 달구벌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성서IC, 서대구IC 접근이 편리하고, KTX 서대구역(2021년 12월 개통 예정)도 인접해 서울 및 전국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합니다.

아울러 교육환경도 우수한데요. 도보로 3분 거리에 두류초가 있는 초품아 단지로, 신흥초, 신흥중, 경운중, 달성고 등 우수한 학군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홈플러스(내당점), 롯데시네마(대구광장), 대구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풍부한 주거편의시설을 갖췄고, 2025년에는 대구광역시청 신청사도 들어설 예정이라 한층 더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단지에서 600m 거리에 두류공원과 이월드(테마파크)가 있으며, 단지 내 풍부한 녹지를 품고 있는 공세권 단지여서 주거 쾌적성도 높습니다.

입지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커뮤니티를 제공할 예정이라 입주민들의 거주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를 대체 할 수 있으려면 면적도 넓어야 하고 편의성도 높이려면 단지를 이루는 오피스텔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주차, 커뮤니티, 관리비 등 매번 지적되는 오피스텔 단점을 해소할 수 있어야 그만큼 가치가 높습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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