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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적용 받는 착한 분양 어디 없나

기자명 이시우
  • 분양
  • 입력 2021.06.24 10:44

천정부지로 오르는 아파트값… 분양가도 오르며 내집마련 자금 부담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내 집 마련 비용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값은 도심에서 도시 외곽, 변두리 지역까지 가파르게 상승한데다 곳곳에서 대출 규제까지 묶이면서 집값 상승을 눈으로만 보고 있어야 하는 형국입니다.

지난달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965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월(6억8676만원)보다 976만원 오른 수준이며 곧 7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수준이며 전국 평균 아파트값 역시 1년 전(3억9698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른 4억9468만원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분양가도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1년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민간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격(5월 말 기준)은 1363만8900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24% 상승했습니다. 특히 강원, 충북 등 기타지방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1133만5,500원)는 1년사이 19.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매 못하고 일부 물량은 거주의무 있어도 분양가상한제 물량 큰 관심

빠르게 치솟는 기존아파트 매입이 어렵고, 분양가도 오르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단지를 분양 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비록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전매가 금지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의무 거주기간까지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하게 공급이 되기 때문에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택지지구나 신도시 등의 공공택지 이거나 서울 같은 인프라가 좋은 곳에서 공급 돼 정주여건이 좋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무려 24만명이 1순위에 몰렸는데 분양가, 신도시, 역세권 등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당시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최고 4억8000만원 수준으로 주변 아파트 대비 10억원 가량 저렴했습니다. 물론 이 단지의 경우 분양이 당초 계획보다 수년이 밀리면서 이 같은 차이가 발생했던 것이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기 때문에 이 또한 가능했던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1호’ 물량인 ‘래미안 원베일리’도 큰 인기였습니다. 이달 224가구 모집에 3만6116개 통장이 접수 돼 161.2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5653만원 이었지만 주변 시세 보다 최소 10억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자금부담이 커지면서 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한 물량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두텁다 보니 준공 이후엔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는 곳들이 많습니다”면서 “신도시, 택지지구 등 쾌적하고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고 말했습니다. 

6월말 이후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하는 곳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동부건설이 동두천 생연지구에서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합니다.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 규모로 도보권에 수도권지하철 1호선 지행역이 위치하고 GTX-C 덕정역(예정)도 한 정거장이면 도달 가능해 광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를 분양합니다.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위치하며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이 들어서며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예정)가 도보권에 위치한 원스톱 학세권 단지입니다. 

7월에는 세종시 6-3생활권 L1블록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84~154㎡P, 총 135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국구 청약이 가능 한데다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를 차지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7월 중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전용면적 84·101㎡ 총 593가구며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상일IC),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하남JC, 하남IC) 등 광역 교통망이 우수한 점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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