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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주상복합부터 전셋집까지...20대 대선 후보들 사는 집은 어디?

  • 일반
  • 입력 2022.03.21 10:05
  • 수정 2023.03.21 16:12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

 

 

 

지난 3월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비스타' 앞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후보를 보기 위해 취재진들과 지지자들이 모인 것입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전인 5월10일까지 청와대 근처 안전가옥이 아닌 이곳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윤 당선인의 자택이 어디인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집’ 아크로비스타는 어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입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7층, 3개동에 아파트 757가구와 오피스텔 82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입니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은 101~242㎡의 대형으로만 이뤄졌습니다. 

2021년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보면, 윤 당선인은 아크로비스타 전용면적 164㎡ 주택형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당시 이 아파트 가격을 13억500만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전용 164㎡는 4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갖춘 구조입니다. 해당 면적 공시가격은 최고 18억2,900만원이고요. 이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을 경우 재산세는 약 605만원, 종부세는 약 656만원입니다. 1년 보유세가 1,250만원 가량인 셈입니다. 해당 평형의 관리비는 월평균 80만원 내외입니다.

가구 수가 적어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실거래된 것은 2년 전인 2020년 4월 15층이 2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평형 외에 그나마 가장 최근에 거래된 매물이 작년 12월 29억9,500만원에 팔린 전용 152㎡입니다. 윤 당선인 자택은 이보다 넓은 전용 164㎡라 현재 시세는 적어도 3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04년 준공됐지만, 외관은 세련됐습니다. 지금도 자주 쓰이는 유리와 알루미늄 패널로 외벽을 마감했기 때문인데요. 당시에 석재 마감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한 셈이죠. 전반적인 설계가 고급 주상복합의 전형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이 법조타운이라 법조타운 아파트로 더욱 유명합니다. 길 건너 편에는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고등법원, 서울고등검찰청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도보 5분 거리에 서울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위치해 있고요. 강남 업무지구로 연결되는 서초대로도 지척입니다.

덕분에 법조인과 유명 인사들이 많이 살았고 지금도 많이 살고 있는데요. 판사 출신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 검사 출신의 주철현 민주당 의원도 이곳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크로비스타 우여곡절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금은 아크로비스타가 윤 당선인의 자택이라는 이유로 주목받지만, 준공 전부터 유명했던 곳입니다. 옛 삼풍백화점 부지에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2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5년 6월, 초호화 쇼핑몰이었던 삼풍백화점이 약 1,500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붕괴했는데요. 서울시는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로 백화점 부지를 대상그룹에 팔았습니다. 당시 매각 금액만 무려 2,052억원이었습니다. 이후 DL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한 옛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돼 지금의 아크로비스타가 탄생하죠.

때문에 분양 때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뼈 아픈 참사 때문에 ‘왠지 모르게 꺼림직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합니다. 2001년 5월 318가구에 대한 공개 청약에서 평균 10대1, 최고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합니다. 

 

 

공개 청약 당시 3.3㎡당 분양가는 1,600만~1,800만원이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나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보다 일부 세대는 비싼 분양가였습니다. 

2004년 입주 이후, 주택시장 침체 때문에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다른 강남권 아파트처럼 시세는 우상향 중입니다.

 

대선 후보들의 자택은 어디?

 

 

 

 

 

다른 후보들의 자택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택은 경기도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입니다. 전용 84㎡부터 198㎡까지 총 918가구 규모로 1992년 준공된 입주 30년차 아파트입니다.

이 후보는 5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갖춘 전용 164㎡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전용 164㎡가 19억4,500만원에 실거래가 됐고요. 현재 호가는 25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인근 단지와 통합 재건축이 추진 중이라 시세는 더욱 오르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자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신원마을 5단지 우림필유’입니다. 이 단지는 전용 99㎡부터 144㎡까지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455가구 규모입니다.  

심 후보는 전용 114㎡에 살고 있으며 같은 평형이 작년 1월 7억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재 동일 평형의 매물이 없어 시세를 정확히 알 수는 없고요. 비슷한 평형이 9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 늘푸른’에 거주 중입니다. 전용 104㎡와 123㎡ 2개 평형에 총 45가구의 나홀로 아파트인데요. 이 중 안 대표는 전용 123㎡ 에 전세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 7월 6억원에 거래된 전용 123㎡ 매물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매물입니다. 현재 123㎡ 호가는 매매가 11억~12억원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20대 대통령 후보들의 집을 알아봤습니다. 모두 중대형에 교통이 좋은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집이 바로 국민들이 꿈꾸는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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