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동’, 규제 해제 후 거래 늘고 몸값 뛰고
[리얼캐스트=기획취재팀]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 해∙수∙동(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해∙수∙동은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동시에 해제된 세 곳으로, 최근 부산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지역인데요. 업계에선 그 열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11월 기준, 부산 수영구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전달보다 4.7%% 오른 1,38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부산 수영구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중 가장 비싼 지역으로 올라섰습니다.
해·수·동 10억클럽 가입 단지도 속속 등장
이러한 열기를 바탕으로 주택 거래 또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수∙동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0월 기준 127가구에서 11월 91가구로 감소하면서, 국토교통부 조사 이래 첫 두 자리 수에 진입했습니다.
주택거래량 역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해∙수∙동의 주택 거래량은 4,461건으로 전년(1,512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규제지역 해제와 동시에 투자자 몰리고 청약시장도 후끈
시장의 관심과 유동자금이 부산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면서 부산 내 오피스텔 수익률 또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전국 평균 수익률 5.45%보다 0.85%p 높은 6.3%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월까지 5개월간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부동산의 분위기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장기 전망 투자가 좋은 부산, 그 중에서도 해∙수∙동으로 투자 수요는 계속해서 몰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훈풍 부는 해수동 신규 분양 이어져 눈길
이러한 가운데 올해도 해수동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효성중공업은 내달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해변 일대에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광안리 해변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 만큼 탁 트인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오션뷰 오피스텔로 밤에는 아름다운 광안대교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왕복 4차선의 광안해변로가 가까이 있어 편리한 교통 여건도 갖췄습니다. 인근에 광안리 카페거리, 마린시티, 센텀시티, 민락공원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형성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3개동, 546개 호실 규모로 지어집니다.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연내 GS건설의 ‘삼익타워’ 재건축의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단지는 총 91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16가구입니다. 또 남천동 556-7번지에서는 주상복합 ‘남천 우성스마트시티뷰’가 총 97세대로 공급 예정입니다.
동래구는 온천동, 사직동, 안락동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동래구 온천동 100-3번지 일대에서 총 4,043가구, 일반분양 2,327가구를, 코오롱글로벌이 동래구 사직동 566-3번지 일대에서 총 702가구, 일반분양 68가구, 대우건설이 동래구 안락동 1229-1번지 일대에서 총 1,481가구, 일반분양 488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해운대구에서는 이르면 연내 동부건설이 중동 1154-5번지 일대에서 삼성콘도맨션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240가구와 오피스텔 150실을 공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