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6억대 재돌입’…세입자들, 경기도 비규제지역으로

- 서울 전셋값 6억6천만원 돌파 - 전세 물량 줄고, 내년 입주 감소... 전셋값 더 오를 것 - 서울 인구는 줄고 경기 인구는 증가

2025-11-18     한민숙 기자

서울 전세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해 지면서 세입자들이 경기도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전세 보증금이면 서울 접경 경기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어, 불안정한 전세살이 대신 확실한 내 집 마련을 택하는 흐름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 6,378만 원으로 2022년 고점의 96%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와 비교해 서울 접경 경기지역 상당수는 서울 전셋값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천시 5억 2,50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고양시가 5억 1,436만원, 김포시가 4억 7,026만원 등을 기록 해  가격 메리트가 뚜렷한 것이 확인됐다. 

이처럼 전셋값도 치솟자 서울에서 경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도 많아 지난 3분기 서울 인구는 7,751명이 감소했다. 반면에 경기도는 7,018명 늘어나 서울로 부터 인구 유입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서울 전셋값이 내년에도 오를 것이란 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서 내년  전국 전셋값은 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 매물도 줄고 있다. 아실 자료 기준 11월 중순 서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19.9% 줄어는 2만6,000건 수준에 그쳤다.

 

내집마련 문턱 낮은 경기도 비규제지역 관심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비규제지역이 주목받는 결정적 이유는 금융 규제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중도금 대출이 40%에 묶이지만 비규제지역은 60%까지 가능하다. 청약도 수도권 거주 기준 세대원, 세대주 모두 1순위가 가능하며 실거주 의무가 없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높은 전셋값에 경기 비규제지역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라며 “전세가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합리적 가격의 경기도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이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김포에 분양을 앞둔 '칸타빌 디 에디션'도 서울 전셋값 수준에 보유할 수 있는 단지로 눈길을 끈다. 

'칸타빌 디 에디션'은 김포시 북변지구 북변2지구에 전용면적 66~127㎡, 총 61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공은 ㈜대원이다. 북변지구에서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이 완판됐을 만큼 수요가 검증된 곳이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이 계획 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커뮤니티 시설로 세대창고,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되며 삼성물산의 차세대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을 적용해 주거 편의성도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김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서울 등 타 지역에서도 문의가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