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 2,493세대 재건축 조건부 통과

2025-11-19     이시우 기자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투시도(출처: 서울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2,493세대 규모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서울시는 13일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에 대해 조건부 의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총면적 109,308.80㎡로,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에 해당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는 건폐율 31.99%, 용적률 399.97% 기준으로 최고 199.9m 높이, 연면적 61만9,118.87㎡ 규모의 공동주택 2,493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강변 입지 특성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사업지 북쪽의 한강과 여의도 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하고 남동측 63스퀘어와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단지 내에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와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가 설치돼 한강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다.

또한 문화공원, 문화시설, 데이케어센터, 경로당,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다양한 공공기여시설이 조성돼 지역사회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하 구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하 구조체 라인 단순화 등의 조치도 함께 주문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향후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 예정이다.

현장은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고, 카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초·중·고, 여의도여고도 가까워 통학하기 쉽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출처: 네이버 거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