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서울 입주 급감... 실수요자들 김포, 광명 등 ‘서울 확장권’에 관심
- 내년 서울 입주 물량, 올해 대비 66% 수준에 그쳐 - 수도권 서부권 김포, 광명 등 서울 인접지역으로 수요 이동
서울의 높은 집값과 공급 절벽으로 인해 김포, 광명 등 이른바 ‘서울 확장권’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새해 서울의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데다 이들 지역은 주택 가격은 서울에 비해 부담이 줄일 수 있고 GTX 등 교통 호재 등으로 3040 실수요층이 눈을 돌리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2,000여 가구지만 내년엔 2만8,000여 가구로 급감한다. 2027년에는 1만2,000여 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10·15 부동산대책에 따라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들 정비사업이 지연되면 서울 공급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교통 호재 품은 ‘서울 확장권’
경기 김포와 광명 등의 지역은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교통망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김포는 골드라인이 운영중인 가운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추진 중이며 GTX-D(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한 상황이다. 광명은 지하철 1·7호선에 더해 신안산선 개통 시 여의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김포에서는 지난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와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가 분양해 조기 완판했으며 최근 분양한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는 1순위 평균 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명에서는 9월 분양한 ‘철산역자이’가 전용 84㎡의 분양가 15억 원을 넘겼지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8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실수요자, 외곽으로 이동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거주자들은 광명 220가구, 김포 200가구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내 매매거래 10건 중 1건 이상이 이들 지역에서 이뤄진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공급 부족이 단기간 해결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교통망 개선을 등에 업은 ‘서울 확장권’ 쏠림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들 지역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원이 북변2구역에 공급하는 ‘칸타빌 디 에디션'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6~127㎡, 총 612가구 규모며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도보거리에 서울 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이 계획되어 있어 여의도, 공덕, 광화문 등 서울 중심부로 이동하기 한층 수월해 진다. 걸포북변역 일대 신축 중 서울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과 가장 가까운 단지로 꼽힌다.
광명에서는 현대건설 시공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오는 11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며 총 4,291가구(일반분양 652가구, 전용 39~84㎡)의 대단지다.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에서는 두산건설과 BS한양이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일부 잔여 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부평역에 GTX-B노선이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