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원 이하 소액 연체이력 지워준다…오늘부터 ‘신용사면’ 시작

개인 최대 295만 5000명 포함 최대 370만 명 혜택받을 수 있어 연체이력 삭제에 따른 신용평점 30~40점 상승효과 기대 8개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와 토스 앱 통해 신용회복 대상자 확인 가능

2025-09-30     정소유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신용사면이 금일부터 시행됩니다.

금융위원회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면을 단행합니다. 신용회복 대상은 2020년 1월부터 지난 8월 중 발생한 5000만 원 이하금액을 연체했다 이미 상환을 마쳤거나 올해 연말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인 분들로 지난달 발표된 광복절 특별사면의 후속 조치입니다.

대상 기간 소액 연체가 발생한 이들은 개인 약 295만 5000명(NICE 기준), 개인사업자 약 74만 8000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 등 총 370만 3000명입니다. 이들 중 지난달 말까지 개인 244만 9000명(83%), 개인사업자 12만 8000명(17%) 등 총 257만 7000명이 이미 연체액을 전액 상환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신용평가사에 최대 5년간 보관되는 연체 이력이 삭제돼 30일부터 즉시 신용점수가 올라 대출을 추가로 받을 시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직 연체액을 상환하지 못한 112만 6000명도 올해 말까지 연체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점수가 오르는 신용회복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는 2021년과 2024년 신용회복 지원조치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차주(개인 77만 3000명, 개인사업자 39만 9000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여부는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SCI평가정보, NICE디앤비, 이크레더블, 한국평가정보, 신용보증기금 등 8개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스에서도 신용회복 대상자 조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용자는 토스 앱 내 ‘홈’ 화면에서 ‘신용회복 대상자 조회’를 선택하면, 본인이 해당되는 대상인지 즉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인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8월 말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한 경우의 신용회복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의 신용평점은 평균 616점에서 656점으로 평균 40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20대(+50점), 30대(+42점) 등 청년층의 신용점수 상승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치로 약 29만 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으며, 약 23만 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상회하는 신용점수를 보유하게 됩니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도 평균 696점에서 727점으로 평균 3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신용회복 혜택은 코로나19, 비상계엄 등을 거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민생경제 업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새출발기금 등 기존 채무조정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포용금융을 위한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등 지원책도 차질없이 시행에 나섭니다.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서민과 소상공인의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체감도 높은 소비자 중심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