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8, 12단지 재건축 본궤도…목동 14개 단지 중 첫 추진위 승인

2025-09-18     김영환 기자
목동8단지 재건축 조감도(출처: 양천구청)

서울 양천구가 목동아파트 8단지와 12단지의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하고 이를 18일 고시했다. 이는 목동 14개 단지 중 추진위 구성 승인 첫 사례로, 공공지원과 신속한 행정처리를 통해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이번 승인은 신청 접수 10일 만에 이뤄진 조치로, 통상 승인이 5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기간이 단축, 최단기간에 조합 설립 추진이 가능해졌다. 양천구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통해 주민설명회, 예비추진위원 선출, 동의서 징구 등 모든 절차를 73일 만에 마무리했다.

목동8단지 재건축 사업은 부지면적 88,842㎡에 용적률 299.88%를 적용, 기존 1,352세대(지상 15층)를 최고 49층 1,881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원과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연계한 가로 중심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목동12단지 재건축 사업은 127,339㎡ 부지에 용적률 299.99%를 적용, 기존 1,860세대를 최고 43층 2,810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대형 커뮤니티시설과 인근 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특화 조경을 갖춘 고급 단지로 조성된다.

두 단지는 연내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합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4~10단지, 12~14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으며, 11단지는 이달 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1~3단지는 9월 중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체계적인 정비계획과 행정지원을 통해 재건축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