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브랜드 아파트 분양에 관심 쏠린다

-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품질에 대한 소비자 높은 신뢰도 - 내부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중소형 건설사 단지와 차별화돼 분양시장서 인기

2025-08-21     한민숙 기자

분양시장에서 인지도와 상품성을 무기로한 브랜드 아파트들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분양시장이 침체라고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53대 1로, 이외 브랜드 아파트(4.08대 1)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5월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1순위  634가구 모집에 4만3,547명이 몰리며 6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앞서 인근에서 분양했던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37.88대 1)보다 1.8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시세도 브랜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인천 송도국제도시 실거래 최고가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브랜드 아파트였다. ‘더샵센트럴파크 1차’ 전용 125㎡가 12억7,000만 원,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68㎡가 10억1,000만 원, ‘더샵그린스퀘어’ 전용 115㎡가 9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수원 광교신도시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는 3.3㎡당 평균 4,810만 원,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푸르지오’ 역시 3.3㎡당 평균 3,747만 원 등으로 주변 아파트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아파트 인기에 대해 차별화 상품에 따른 경쟁력을 우선 꼽는다. 우수한 시공 품질과 철저한 관리, 특화 설계는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 준다. 또한 입주를 희망하는 수요가 두텁게 형성돼 가격도 높게 형성되며 거래도 상대적으로 잘 이뤄져 침체기에는 하락폭이 적고 반등, 상승장에서는 시세 상승폭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시 어떤 브랜드인가는 이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고려 대상이 되고 있거 이것은 가격으로 연결 돼 브랜드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달 이후로 분양을 준비중인 브랜드 아파트들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 짓는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935가구 규모다.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송산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7호선 탑석역(예정)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GTX-C 노선이 예정인 의정부역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등 다수의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반경 3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에 짓는 기업형 민간임대 주택인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8월 중 공급한다. 전용 59㎡, 84㎡, 총 1,950가구며 최대 8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다.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없고 임대료 인상률이 2년간 5% 제한되는 등 수요층의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한다. 전용 59~170㎡ 총 1,161가구의 대단지며 전용 59㎡ 56가구만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 강남역 역세권 단지인데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양재역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 교육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도 인근에 위치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야’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6·84㎡ 총 487가구 규모다. 부산 2호선 동의대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전 가구에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이 적용돼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