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들 한숨 돌리나?"…주담대 변동금리 10개월 연속 하락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2.51%...전월 比 0.03%↓ 시중은행 19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7월 공시 COFIX 금리 반영
은행권 주담대(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7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1%로 집계되며 6월(2.54%) 대비 0.03%p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전달과 비교해 0.07% 하락한 3%로 나타났습니다.
코픽스란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한국씨티·IBK기업)이 조달하는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코픽스는 예·적금 금리의 평균을 의미하는 지표로 코픽스가 올라가게 되면 대출금리나 예·적금 금리, 은행채의 금리가 올라가고 반대로 내려가는 경우 금리가 떨어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대출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담대와 같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눈여겨봐야 하는 수치입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 3.4%를 기록한 이후 10월(3.37%)부터 하락 반전한 이후 10개월 연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2.59%로 전달 대비 0.0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됩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됩니다.
코픽스가 하락함에 따라 19일부터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내려가게 됩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기존 3.93∼5.33%에서 3.9∼5.3%로 0.03%p 낮아졌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68~5.08%에서 3.65~5.05%로 0.03%p 내려간 수치로 적용됩니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 역시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3.9∼5.1%에서 3.87∼5.07%로 0.03%p 내렸습니다.
은행연합회 한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는 신규취급액·잔액기준 등 각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고민해보고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2.46~2.51%로 나타났습니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