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6287억 원 시현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 比 6.6%↓ ROA, ROE 등 수익성 지표는 전년말 이후 2개 분기 연속 개선세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 지속할 계획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 이하 NH농협금융)는 올해 상반기 1조 62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 7436억 원) 대비 6.6% 감소했으나 우리금융(회장 임종룡) 상반기 당기순이익(1조 5513억 원)보다는 774억 원 많은 수치입니다.
이는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4조 3292억 원) 대비 2315억 원(5.3%) 감소한 4조 9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5억 원(19.6%) 증가한 1조 3296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7억 원 증가한 1조 1318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수수료이익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국내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수익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998억 원(11.3%) 증가한 9822억 원을 거뒀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월말 기준 각각 0.65%, 10.3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상반기(ROA 0.73%, ROE 11.57%)와 비교해서는 소폭 내려갔지만 지난해 말 이후 2분기 연속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ROA는 전년 말 0.52%에서 1분기 0.59%, 2분기 0.65%로 상승했습니다. ROE 역시 전년 말 7.98%에서 1분기 9.16%, 2분기 10.35%로 올랐습니다.
판매관리비는 2조 4797억 원을 지출하며 전년 동기(2조 3720억 원) 대비 1077억 원(4.54%) 늘었습니다.
NH농협금융도 타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312억 원으로 전년 동기(3151억 원)와 비교해 161억 원(5.1%) 늘었습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6%로 전년 말 대비 0.08%p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율도 180.8%로 나타나 향후 부실위험에 대비를 위한 대손충당금도 넉넉히 쌓아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손충당금적립률은 5대 금융(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NH농협금융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H농협금융의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7%로 지난해 말 대비 21b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말 기준 NH농협금융의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784조 5000억 원으로 1분기 대비 25조 2000억 원(3.3%) 늘었습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1조 1879억 원 시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1조 2667억 원)에 비해 6.2% 감소한 수치로 금리하락에 따른 NIM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NH투자증권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이익 4650억 원을 시현하며 전년(4227억 원)과 비교해 10% 늘었습니다. NH농협생명 1547억 원, NH농협손해보험 875억 원, NH농협캐피탈 441억 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상반기 중 NH농협금융 계열사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납부하는 분담금)는 총 325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억 원(6.5%) 증가했습니다.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지출은 13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