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전 병행제도’로 목동6단지 재건축 7년 단축…목동 유수지 일대 개발도 추진
2025-07-31 이시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양천구 목동 6단지 재건축 현장을 찾아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목동 6단지에 대한 집중적 공정관리와 효율적 사업추진이면 5.5년에 1.5년을 더해 7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목동6단지는 시·구 협력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공정관리 집중 추진 지역으로 선정돼 1년 9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 9개월 만에 조합설립을 마친바 있다. 일반적인 정비사업이 약 5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비해 현저히 단축된 기간으로 재건축 기간 단축의 선도 사례로 꼽힌다.
이에 따라 평균 18.5년이 소요되던 정비사업 기간이 목동6단지는 11.5년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사업이 빠를 수 있는 것은 서울시의 ‘사전 병행제도’ 도입에 있다.
사전 병행제도는 순차적으로 진행돼 왔던 정비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병렬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류와 통합심의 서류의 동시 준비, 감정평가사 사전 선정 등의 다음 절차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목동 14개 단지의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하고 ‘민관 공정관리 협의체’를 운영하여 조기 착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목동 정비사업을 통해 약 2만829가구의 공동주택이 추가로 공급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목동6단지 재건축과 연계해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를 체육·문화·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