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주하는 분당 아테라...유휴부지 활용한 공공주택 선례 눈길

7월 3일 입주를 시작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 아테라'가 정부가 적극 추진하려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보유한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분당 아테라’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던 공영주차장 부지를 주택 용지로 전환해 공급된 주택으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진행 됐다. 성남시가 주도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탁을 받아 금호건설이 시공했다.

최근 주택시장은 공급 불안으로 촉발된 집값 상승이 계속 돼 새 정부도 주택 공급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20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한바 있다. 

유휴부지 활용은 주택 공급용 토지가 부족한 도심지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관협력 공공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지자체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입주민이 원하는 고품질의 주거문화와 더불어 도시 공간의 효율적 재활용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달 입주하는 '분당 아테라'가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분당 아테라'는 전용 74㎡와 84㎡ 총 242세대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4개 동 규모다. 

야탑동은 지난 20여 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으로 주택공급 공백 해소와 함께 신혼부부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매월 1회 합동 점검을 통해 단지 조경, 주차 시스템, 경관 조명, 엘리베이터 에어컨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을 적극 반영해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주거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현장 주변 도로를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 설치와 보행자 도로 정비를 병행해 교통 및 보행 안전성도 높였다. 

이처럼 단지 외부 인프라 개선까지 고려한 ‘분당 아테라’는 민관 협력 공공주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용지 부족으로 신규 공급이 중단된 지자체에서 관심이 높아, 향후 새로운 주택 공급 대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 주택정책 전문기관 관계자는 “공급이 부족한 핵심지에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은 단순 신규 아파트 공급을 넘어 도심 자원의 재발견과 함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하는 방식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