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650일대, 33층 2,250세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2025-06-30     김영환 기자
신림동 650번지 신속통합기획 구상도. 출처: 서울시

서울시가 신림동 650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0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33층, 약 2,2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관악산과 목골산 자락의 경관을 살려 자연과 어우러지는 단지를 조성하고, 난곡로 일대 교통개선과 생활기반시설 정비로 지역 활력 회복을 꾀한다.

대상지는 기존 1·2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으로 종상향하고, 33층 내외의 고밀 개발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이렇게 해서 들어서는 총 세대수는 약 2,250세대다. 단지 내부에는 폭 20m의 십자형 통경축과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해 관악산 둘레길과 연계된 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서울시는 교통체증이 심한 난곡로와 난곡로26길의 선형과 폭을 개선해,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보차혼용도로를 13m 규모로 확장하는 등의 교차로도 재정비한다. 또한, 무궁화어린이공원을 확장하고 서울형 키즈카페 ‘더난곡’과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당초, 이 지역은 2014년 정비예정구역 해제 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지만, 근본적인 주거환경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적용, 올해 안으로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 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87개소 가운데 119개소(약 21만 9천 호)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