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누계기준 ‘나라살림 재정적자’ 전년 比 18.5조 줄었다

총수입 231.1조, 총지출 262.3조…통합재정수지 31.2조 적자 통합재정수지서 사회보장성기금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6.1조 적자 13.8조 규모 추경 지출 재정동향 7월호에 반영될 예정

2025-06-12     정소유 기자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 재정적자가 46조 1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누계 총수입은 1년 전보다 17조 7000억 원 증가한 231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에서 국세수입은 142조 2000억 원으로 전년(125조 6000억 원)보다 16조 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법인세(13조 원)와 소득세(3조5000억 원)가 국세수입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 및 배당소득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소득세는 기업실적 개선에따른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자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부가세는 환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6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외수입은 15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11조 1000억 원)보다 4조 원 늘었으며 기금수입은 73조 7000억 원으로 1년 전(76조 6000억 원)에 비해 2조 9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지출은 전년 동기(260조 4000억 원) 대비 1조 9000억 원 증가한 262조 3000억 원이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1조 2000억 원 적자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적자폭이 상당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5조 8000억 원 개선된 수치입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46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재정수지가 소폭 개선되면서 2024년(64조 6000억 원)보다 18조 5000억 원 개선되기는 했으나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월 기준 지난해와 2020년(56조 6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3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지출이 반영되기 전 수치로 추경 지출은 5월 누계 기준인 재정동향 7월호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4월 말 기준 1197조 8000억 원으로 3월 말에 비해 21조 9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9조 원입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완화,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월 말 2.323%에서 5월 말 2.347%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월 말 2.563%에서 5월 말 3.183%로 각각 올랐습니다.

1~5월 국고채 발행량은 100조 2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48.4%, 개인투자용 국채(5100억 원)까지 포함하면 100조 7000억 원입니다.

5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9조 1000억 원 순유입되면서 보유잔액은 264조 3000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238조 7000억 원)과 비교해 24조 8000억 원 늘어난 상태입니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 비중은 23.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