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주가 전년 말 比 35%↑…주주가치 향상에도 힘쓴다
iM금융, 글로벌 불확실성 속 이익 정상화 대한 기대감에 주가 ‘쑥’ 황병우 회장 등 iM금융 임원들 상반기 약 6만 주 매입해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지속적 주주환원 제고 추진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과 지주사 임원들이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에 부응하듯 주가도 은행 중심 금융지주사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M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2일 종가(한국거래소) 기준 1만 1060원을 기록하며 전년 말 종가(8180원) 대비 35.2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업종 평균인 KRX은행 지수가 2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입니다. 이런 흐름은 최근 미국발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출주나 성장주보다는 안정적인 금융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iM금융그룹의 이익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연초부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기 위해 황병우 회장이 지난 1월 15일 자사주 1만 주를 매수했으며, 이광원 전무도 자사주 5000주를 매수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iM금융지주 임원들은 총 약 6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는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으로 주가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CEO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황병우 회장은 올 초 솔선수범 차원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CEO로서 책임경영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지난해에도 취임 이후 첫 행보 중 하나로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1만 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현재 총 4만 727주의 iM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황병우 회장은 지난달 직접 IR에도 나서기도 했습니다. 미국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기존 주주 면담과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소통에 나섰습니다. 특히 실적 회복 전망과 중장기 성장 전략, 향후 주주환원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중장기적 신뢰 기반을 형성했습니다.
이처럼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책임경영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5년 1분기 1543억 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라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1117억 원) 대비 38.1% 증가한 수준으로 전년도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는 등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특히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하며 2025년 이익 정상화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전 분기 대비 0.02%p)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158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대표 성무용)은 2025년 1분기 27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연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각각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그룹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황병우 회장은 “밸류업 계획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는 시중은행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그룹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M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하고 주주환원을 제고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밸류업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2023년 매입했던 자사주 200억 원을 올 2월 소각하고, 이어 400억 원을 추가 매입한 바 있으며, 이 역시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다만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아쉬운 점은 KB·신한금융 등 4대금융지주는 분기 배당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iM금융지주는 연간 배당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iM금융지주 관계자는 “분기배당 도입과 관련하여 현재는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 중이며 결정이 되는 경우 추후 공시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2일 종가 기준으로 연 4.52%로 우리금융(6.45%), 하나금융(5.58%)에 비해 낮은 편으로 금융주 중 투자 측면에서 다른 선택지가 있는 만큼 배당수익률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