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포용금융 확대 기조 유지 중…5개 분기 연속 목표치 달성
1분기 말 기준 신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1조 2119억 원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등을 통해 포용금융 확대에 적극적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 3사가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5개 분기 연속 3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뱅 3사의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잔액기준)은 카카오뱅크 32.8%, 케이뱅크 35%, 토스뱅크 34.3%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인뱅의 출범 취지에 맞춰 지난 2021년부터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체 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치로 제시하며 연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란 인뱅의 각각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합니다.
인뱅 중 1분기 말 기준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로 확인됐습니다. 6000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을 공급했으며 중·저신용 대출 평잔은 4조 9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2021년 말 1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높아진 셈이며 중·저신용 대출 평균 잔액(평잔)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지속적인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탁월한 리스크 역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정보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심사에 적용해 기존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자를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부문에서도 음식업,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온라인 셀러 사업자 고객을 위한 ‘업종별 특화 모형’을 개발 및 적용해,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해오는 상황입니다.
적극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잔액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카카오뱅크의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씬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안정보 활용 확대를 병행 추진해 중 ·저신용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햇살론뱅크' 취급을 시작하며,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을 추가해 서민금융지원강화 방안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에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카카오뱅크 한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인뱅 중 지난해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많은 곳은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로 확인됐습니다. 토스뱅크의 1분기 말 기준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3575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인뱅 중 가장 나중에 출범한 은행이라 담보대출을 보유하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2021년 10월 출범 이후 32만 8000명 중·저신용자에게 9조 원의 자금을 공급하며 포용금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의 문턱을 낮춘다는 인뱅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서민 및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은행 최초로 ‘소상공인 자동확인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정책자금대출인 ‘대리대출’ 자격 여부를 앱 내에서 원스톱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하여 그동안 고객이 지역 센터에 직접 방문해 수기심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초년생, 청년창업자, 취업준비생 등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지원하는 보증부 대출 ‘햇살론유스’를 출시하여 서민금융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단순히 대출공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저신용자 고객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자금 운용을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력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중입니다.
토스뱅크는 지속적인 신용평가모형 및 심사전략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의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고객들의 자력 회복을 돕는 것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순히 대출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포용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안 요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출범 이래 지켜온 포용금융의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1분기 말 기준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2544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3개 인뱅 중 1분기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인뱅 3사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1분기 말까지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7조 4203억 원입니다.
케이뱅크는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금융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총 10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대출상품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출시했으며, 이중 부산 지역의 경우 1분기 취급 건수의 62%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황입니다.
케이뱅크는 포용금융을 강화하며 중·저신용 대출의 안정적 공급 및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심사 전략 및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노력 역시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말 중저신용자 특화모형 도입으로 대출 접근성을 높인 신용평가모형 CSS 3.0을 적용해 중저신용자 대출기회를 확대하고 신용평가 변별력을 제고한 상태입니다. 또한 CSS 3.0과 함께 인뱅 최초로 이퀄(EQUAL)을 도입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로 신용평가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시 노력 중에 있다”라며 “CSS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