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저동 ‘똥골마을’ 개발 물꼬…모아주택 366세대 공급
2025-05-22 김영환 기자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똥골마을’ 일대가 20년 만에 개발된다.
19일 서울시는 ‘제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현저동 1-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관리계획에 따르면 일대 15,142.4㎡ 면적에는 모아주택 1개소가 추진되어 총 366세대(임대 8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1종·2종7층이하→2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 ▴공공보행통로 조성 ▴대지조성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 포함됐다.
현저동 1-5번지 일대는 과거 ‘똥골마을’로 불리며 슬럼화된 지역이다. 2005년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합의에 이르지 못해 사업이 무산되면서 20년간 방치됐다. 최근 주민제안으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됐고, 서울시 전문가 사전자문과 주민공람을 거쳐 이번 심의에 이르렀다.
사업지는 독립문역과 인접하고 안산도시자연공원 및 서대문독립공원 사이에 위치해있다. 안산초, 한성과학고도 가까워 교통과 생활여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