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 원 시현
일회성 요인 등으로 판관비 증가…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比 25.2% 감소 그룹 보통주비율 12.42%...올해 목표 12.5% 조기 달성 기대감 높여 주당 200원 분기배당 결정,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1500억 수준으로 확대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이하 우리금융)는 지난 25일 올 1분기(1~3월) 실적발표를 통해 61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년 동기(8240억 원) 대비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결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1분기 순영업수익은 2조 6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5490억 원) 대비 2.4% 늘어났습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대출 증가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체질 개선 효과와 저비용성 예금 증가 등의 결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습니다.
수수료나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관련 상품 등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 등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며, 특히 WM·카드· 리스 등 수수료 이익은 금번 분기에도 5000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1분기 그룹 판매관리비는 1조 306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명예퇴직 비용(1690억 원) 및 우리투자증권 출범 등 일회성 요인과 디지털·IT 등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입니다. 향후 우리금융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계속해 판매관리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대손비용은 4360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8% 늘었난 수치로 책임준공형 사업장, 기업회생 신청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한데 따른 결과입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그룹 0.69%, 은행 0.3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4%p, 0.07%p 올랐으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42%를 기록했습니다. 1400원이 넘는 고환율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 리밸런싱 등 효율적인 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0.3%p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과의 약속인 12.5% 목표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보통주자본비율이란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 중 하나로, 위기 상황 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우리금융은 급격한 환율 변동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유동성 모니터링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상호관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순차적으로 약 10.2조 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7895억 원) 19.8% 감소한 63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증가했습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06억 원, 우리투자증권은 13억 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7.3%, 89.7% 감소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1분기 분기 배당금을 전년 동기(주당 180원) 대비 11% 인상한 주당 200원으로결정했습니다. 또한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 증액한 1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분기 배당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등 주주환원에 앞장서는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라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