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전망지수 모처럼 상승… “서울 나오기만 하면 될 텐데”
- 주택산업연구원 4월 분양전망지수 84.0 - 서울 5개월만에 100 상회… 1분기 적은 공급, 규제 완화 기대 속 미분양 지수 하락
4월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0p 이상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2025년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84.0으로 전월(72.9) 대비 11.1p 상승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26.3p 상승한 99.7, 비수도권은 7.8p 상승한 80.6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권을 시작으로 용산 등 도심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수도권 기타 지역들로도 확대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방도 울산, 부산, 전북 등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3월 분양 가구가 한 채도 없이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했던 서울은 지난해 11월(108.3) 이후 5개월 만에 지수 100을 상회하며 108.3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도 일제히 지수가 상승했다. 경기는 27.3p 상승한 97.3, 인천은 28.8p 상승한 93.3을 기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 하회… 수요 회복 기대감
지난달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을 하회하며 96.7을 기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 미만으로 갈수록 긍정적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미분양물량 전망지수 회복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분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기존 미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 기대감 등도 지수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일단 강남 3구發 집값 상승에 시장은 한층 회복 기대가 커,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허제가 재지정되면서 다시 시장이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어서 기대만큼 4월 분양시장의 흐름이 좋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